기사입력 2009.02.16 20:28 / 기사수정 2009.02.16 20:28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매 시즌 유럽 축구를 보는 재미 중 하나는 약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챔피언스 리그, 또는 UEFA컵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특히 이런 약팀들이 이변에 이변을 거듭하면서 강팀들을 하나하나 꺾어나가기라도 한다면 더욱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번 시즌 리그 초반엔 최하위를 달리면서 강등이 확실했지만, 중반부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더니, 어느새 UEFA컵 존을 노리면서 7위까지 올라온 팀이 있다. 바로, 세리에A의 칼리아리다.
이 팀은 단 한 명의 슈퍼스타도 없지만, 홈에서 8승 2무 3패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과, 특히 윈터 브레이크 이후 6경기에서 승점 16점을 쌓으면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쌓는 데 성공하면서 UEFA컵 존까지 노리고 있다.
또한, 칼리아리는 22라운드에서 혈전 끝에 원정에서 유벤투스도 잡고 18라운드에서는 원정에서 인테르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강팀을 상대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세리에A의 팬들은 칼리아리를 최고의 도깨비팀으로 꼽으면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칼리아리는 현재, 9골을 기록 중인 젊은 공격수, 로베르토 아쿠아프레스카와 8골을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리언 공격수 제다 투톱의 활약과 미켈레 피니, 알렉산드로 마트리 등의 선수들이 뒤를 잘 받쳐주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마르체티 골키퍼와 수비의 핵심, 프란체스코 피사노가 이끄는 수비진은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칼리아리에게 승점을 선사하고 있다.
칼리아리는 안드레아 코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고, 투톱을 앞에 세우는 4-3-1-2 전술을 주로 사용한다. 코쑤는 공격의 전개에 핵심 역할을 하면서 칼리아리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칼리아리. 하지만, 칼리아리에 필적할 만한 후반기를 보내는 팀이 또 하나가 존재한다. 바로 아탈란타인데, 이 팀은 18라운드에서 아주 시원하게 '최강' 인테르를 홈에서 3-1로 꺾으면서 본색을 드러내더니, 24라운드에선 강팀 로마를 홈에서 3-0으로 꺾으면서 중위권 팀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중위권과 하위권 팀들의 대반란으로 인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세리에A. 과연 최후에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존에 드는 팀은 어디일지, 매 라운드 예상하기가 힘든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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