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송소희, 이상은, 배우 김재화가 서로의 마음을 터놓으며 천천히 다가갔다.
13일 방송된 올리브 '달팽이 호텔'에서는 첫 번째 투숙객인 송소희, 김재화, 이상은의 특별한 여행 스토리가 그려졌다.
우선 아우라지를 찾은 송소희는 자신이 최근 발매한 '정선 아리랑'을 직접 들려주는가 하면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송소희는 "'정선 아리랑'을 부르면서도 내가 입으로만 나불 대는 것 같아서 좀 마음이 그랬다. 그러나 이제 더 당당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김민정은 이상은과 호텔 내부에서 대화를 나누며 직업과 일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일단 김민정은 "어렸을 때부터 캐릭터가 나보다 크다. 구분이 모호했다. 일을 할때는 역할에 몰입하다보니 그렇다"고 말했다.
이상은도 "균형이 맞아야 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민정은 "공과 사의 구분히 명확해야 한다. 그런데 자아가 형성되기 전에 일을 하다보니 공이 내가 돼 버렸다. 내가 뭘 좋아하지, 나는 누구지 등의 내 감정을 설명을 잘 못한다"고 고백했다.
반면 이상은은 김민정과 반대로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상은은 현재 이를 기념하는 새로운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총지배인 이경규는 김재화의 '정선 아리랑시장' 가이드를 자처해 함께 옷 쇼핑을 했다. 실제로 고가의 옷을 사주기도 했다. 이경규는 자신의 미담을 널리 퍼뜨려달라고 부탁했다.
또 이경규는 "다시 만나니 미안하기도 하고"라며 멋쩍어했고, 김재화는 "감동의 쓰나미였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송소희, 이상은은 함께 뜨개지를 하며 가까워졌고, 어색하지만 여러가지 주제의 대화를 나누며 친구가 됐다.
성시경은 게스트들을 위해 첫 저녁 식사를 차렸다. 메뉴는 곤드레 나물 무침, 감자전, 닭백숙, 옥수수 막걸리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한 것.
맛있는 식사를 나누며 이들은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이상은은 "너무 바빴다. 2층으로 군인이 넘어들어올 정도였고, 시골에서도 할머니들이 알아봤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리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김재화는 "요즘 자신감이 좀 떨어져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회복을 하고 싶다. 갑작스럽게 엄마도 됐는데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일도 해야 했다. 과부하가 걸리니까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김재화는 울음을 터뜨리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면서 위로를 얻었다.
이에 송소희 역시 자신이 여행을 떠나며 얻었던 여러 경험들을 꺼내놓으며 공감을 샀다.
won@xportsnews.com / 사진=올리브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