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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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리버풀 공격수 알드릿지 "리버풀,아게르 잡아야"

기사입력 2009.02.15 01:06 / 기사수정 2009.02.15 01:06

조형근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형근 기자] 80년대 후반 83경기에 출장해 50골을 넣었던 리버풀의 前 스타 플레이어 존 알드릿지는 리버풀이 다니엘 아게르와의 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올해로 50살이 되는 그는 과거 리버풀이 '힐스보로우 참사'를 겪었던 시절에 활약했던 선수로, 그는 리버풀의 지역 신문인 '리버풀 에코'를 통해 그의 전 소속팀이 톱클래스 수준의 수비수인 아게르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센터백은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며 우리가 향후 몇 년간을 더욱 진보하기 위해서 지금의 제이미 캐러거,마르틴 스크르텔,다니엘 아게르와 같은 선수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아게르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강한 수비력과 볼을 가지고 있을 때의 판단력이 뛰어나다. 그와 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아게르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아게르가 주전 출장을 하지 못하고 팀내 위상이 서지 않아 불만족스럽다는 발언을 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선 "그의 불만을 이해하지만 그는 참을성을 기를 필요가 있다"면서 일침을 놓는 반응이었다.

알드릿지는 아게르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신음했을 때 마르틴 스크르텔이 효율적으로 공백을 메꾸며 주전으로 거듭난 것,리버풀의 '레전드' 중앙 수비수 새미 히피야가 좋은 모습을 보이자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출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획득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좀더 참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기회가 찾아올 때 두 손으로 잡으면 되는 것"이라고 후배를 충고했다.

다니엘 아게르의 계약은 1년 반 정도가 남았으며 올 여름이 되면 계약이 1년만 남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는 웹스터 룰을 이용해 아게르에 군침을 흘리는 AC밀란이나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된다. 캐러거의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는 스크르텔이 좀더 단단한 수비력과 대인마크에 강점을 보여준다면,아게르는 수비라인 조율과 위협적인 롱패스 능력을 갖춘 또다른 재능이다.

아게르는 잔류를 원해왔지만,최근 출장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팀도 재계약 협상에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자 "이런 식이면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는 등 팀과의 협상에 지쳐있는 모습이다. 리버풀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붙잡아야 할 만한 선수인 아게르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그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조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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