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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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아직 논의 중"…주인공 없는 '리턴', 빠른 결정이 필요한 때

기사입력 2018.02.11 17:45 / 기사수정 2018.02.11 17:4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주연 배우의 하차라는 큰 풍파를 맞은 SBS '리턴'이 촬영 재개 이후에도 여전히 대체 배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리턴'은 지난 7일 고현정과 주동민 PD의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촬영장에서 두 사람의 언쟁이 오갔고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고현정 측은 "절대 폭행은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SBS 측은 고현정의 불성실한 태도를 꼬집었다. 고현정 측과 SBS는 폭행설을 두고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지만 "화해가 불가능해 보인다"라는 점엔 동의했다.

결국 SBS는 고현정의 하차를 통보했고, 고현정 측 역시 다음날 "연출진과의 거듭된 의견차이로 하차한다"라고 밝혔다. 고현정의 하차 소식이 정해지자 '리턴' 시청자 게시판에는 "고현정을 대체할 사람은 없다"라며 항의글이 쏟아졌다. SBS 측은 "현재 정상적인 방송을 위해 많은 걸 논의 중이다. 대체 배우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논란 점화에 나섰다.

8일 오후에는 박진희가 최자혜 역할에 제안을 받았음이 알려졌다. 박진희 측은 "제안을 받은 건 맞지만 배우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9일 박진희 측은 '리턴' 제작진과 만나 미팅을 마쳤다. 이에 조만간 출연 여부가 정해질 가닥으로 보였으나 11일까지도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이에 대해 SBS 측은 "박진희의 출연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정상 방송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며칠째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물론 너무나 큰 사안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결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고현정의 하차 이후 '리턴'은 지난 10일 대본리딩을 재개했고, 11일에는 촬영도 다시 시작했다. 물론 이날 촬영에서 최자혜 역할의 분량이 없어 촬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들, 여자 주인공이 없는 상태로 5일이 지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애타는 건 시청자의 몫이 됐다.

적수 없는 수목극 1위에 올라섰던 '리턴'은 주연배우 하차라는 상황 속에서도 지난 7일 방송된 13, 14회가 17.4%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자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리턴'에 대한 신뢰를 지킨 셈이다.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받게 됐다. 그러나 관심이 우려로 변할만큼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어느 하나 제대로 정해진 게 없다. 더구나 박진희 역시 임신 5개월에 접어들면서, 결정에 대한 시간이 끌어질수록 본인의 심리적 부담감과 대중의 걱정 역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장고가 필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대본리딩에 대해서도 미정이라던 '리턴' 측은 예정대로 대본리딩을 진행했고, 촬영도 시작했다. 주연 배우에 대해서도 곧 결정이 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어 시청자들은 기다림에 지치고 있다. '리턴'에게 최고 시청률을 안긴 14회의 부제는 '우리 어렵게 가지 맙시다'였다. 일주일간 논란의 중심에 선 '리턴', 시청자들의 걱정이 점점 싸늘한 시선으로 바뀌고 있다. 이젠 빠른 결정이 필요한 때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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