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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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베러 와치 아웃' 미치광이 소년의 예측불허 폭주

기사입력 2018.02.08 14:50 / 기사수정 2018.02.08 14:3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베일을 벗은 '베러 와치 아웃', 예상 가능한 단순 스릴러가 아니었다.

8일 개봉한 영화 '베러 와치 아웃'(감독 크리스 페코버)은 베이비시터(올리비아 데종 분)와 소년(리바이 밀러)만 남겨진 한적한 교외 저택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일어난 예측불허 핏빛 소동을 그린 리얼 엔터테이닝 호러 무비.

'베러 와치 아웃'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아이들의 모습을 담으며 그들에게 드리운 불행을 예고하는 듯 했으나, 전혀 다른 전개였다. 아이들은 늘 순수하고 착하다는 공식을 뒤로하고 미치광이 소년의 어긋난 사랑을 표현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마음에 품은 베이비시터를 위해 각종 계획을 설계하지만 그가 쉽게 다가오지 않자, 결국 이성을 상실하고 만다. 의문의 괴한(?)에게 쫓기는 듯한 상황으로 소년과 베이비시터는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그 역시 소년의 계략임이 밝혀지며 그의 폭주도 시작된다.

소년은 베이비시터의 주변인들까지 위험에 빠트린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절친에게마저 해서는 안될 행동까지 하고 만다. 그럼에도 죄책감 하나 없는 모습으로 탄식을 자아낸다. 소년은 자신이 계획한대로 되자 만족한다. 하지만 '베러 와치 아웃'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전면으로 보여준다.

영화에서 모든 상황은 마무리 됐지만 마지막 장면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 어긋난 폭주의 결말이 어찌 되는지 말이다. '베러 와치 아웃'이 펼친 전개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마치 '겟아웃'이나 비뚤어진 '나홀로 집에'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이미 '베러 와치 아웃'은 일찌감치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제35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존 공포 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공식을 완벽하게 비껴가며 스릴러에서 오는 무서움보다 반전에서 오는 오싹함을 선사한다.

또 '베러 와치 아웃'은 빠른 전개로 관객들이 눈 돌릴 틈을 불허한다. 소년들의 발칙한 상상이 만들어낸 끔찍한 블러드 홀리데이 '베러 와치 아웃'이 국내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주)스톰픽쳐스코리아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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