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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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소재·장르·메시지…가장 연상호 감독다운 영화의 탄생

기사입력 2018.02.06 08:23 / 기사수정 2018.02.06 08:3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연상호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과 남다른 연출력, 류승룡, 심은경을 비롯 박정민, 김민재 그리고 정유미의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색다른 웃음과 쾌감을 선사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염력'이 가장 연상호 감독다운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부)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초능력이라는 소재와 다채로운 볼거리에 웃음과 감동, 메시지까지 고루 갖춘 '염력'은 '돼지의 왕'과 '사이비', '부산행'에 이어 가장 연상호 감독다운 영화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작 '돼지의 왕'과 한 마을의 교회를 둘러싼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담은 본격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하며 기존 애니메이션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는 이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려낸 '부산행'으로 첫 실사 영화에 도전한 연상호 감독은 1156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여온 연상호 감독이 색다른 소재와 장르, 사회를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머 코드를 놓치지 않은 '염력'으로 2018년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하루아침에 초능력을 갖게 된 남자 신석헌의 이야기를 유쾌한 화법으로 풀어내며 친근하면서도 특별한 한국형 히어로물을 완성했다.

초능력이라는 새로운 소재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 '염력'은 코미디 장르와의 결합으로 전에 본 적 없던 초능력자를 탄생시킴과 동시에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봤던 초능력에 대한 이미지를 스크린에 생생하게 구현해 기존의 장르를 탈피한 연상호 감독만의 세계를 선사,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하고 있다.

또 '염력'은 손끝과 무릎, 눈, 코, 입까지 동원해 염력을 끌어 모으는 석헌의 독특한 모션부터 석헌의 염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후 경찰서에서 증거 영상을 제시하는 민사장 등 연상호 감독만의 특별한 유머코드를 담은 장면들로 웃음이 이어지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으로 '염력'의 눈 뗄 수 없는 다채로운 초능력의 볼거리와 웃음 속 현실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낸 연상호 감독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초현실적 소재를 다룰 때 사회와 현실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초능력이라는 독특한 소재 속 담고자 한 메시지에 대해 전한 바 있다.

'염력'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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