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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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트리플 룹' 포기하고 '더블 악셀'로 대체

기사입력 2009.02.10 13:27 / 기사수정 2009.02.10 13: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08~2009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우승에 빛나는 '피겨 여왕' 김연아(19, 고려대 입학 예정)가 결국, 트리플 룹을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의 구동회 부사장은 10일 "이번 4대륙 선수권 프리스케이팅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한 트리플 룹을 세계선수권에서는 시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트리플 룹 실패로 인해 많은 점수를 손실했고 여기에 대한 부담감도 덜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구 부사장은 "트리플 룹 대신 더블 악셀을 시도할 예정이다. 연습 때는 성공률이 매우 높았지만 실전에서 성공률이 낮은 트리플 룹 대신 더블 악셀을 뛰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김연아 선수 스스로와 어머니인 박미희씨가 의논 끝에 결정했다"라고 답변했다.

트리플 룹은 기본 점수 5.00이지만 더블 악셀은 3.50으로 1.50의 점수 차가 있다. 하지만 김연아는 2008~2009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룹 대신 이너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을 시도해 1.80의 GOE(가산점)을 챙겨 총 5.30의 점수를 받았다. 이 점수는 트리플 룹의 기본 점수인 5.00을 뛰어넘는 점수이다. 

이로써 김연아는 실전에서 성공률이 낮은 트리플 룹을 자제하고 가산점을 많이 받는 더블 악셀을 시도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세우게 됐다.

[사진 = 2008년 12월 24일, AOI 리허설을 마친 뒤 기자회견 중인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김혜미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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