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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짠내투어' PD가 밝힌 #김생민의 변화# 도시 선정 #조인성 #PPL

기사입력 2018.02.02 14:50 / 기사수정 2018.02.02 14: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성비로 차별화를 둔 tvN '짠내투어'가 정규편성됐다. 색다르면서 유쾌한 여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짠내투어‘는 박명수, 박나래, 김생민, 정준영 등이 한 팀이 돼 정해진 예산 안에서 해외 자유여행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이다. 각각 여행 일정의 하루씩 맡아 개성이 다른 계획을 짜고, 해당 일정에 다른 팀원들의 투어 가이드가 돼 여행을 이끈다. 앞서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 홍콩 등을 다녀왔다.

손창우 PD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진행된공동 인터뷰에서 "판타지나 대리만족을 하는 여행이 아니라 현실 여행에 초점을 맞춘다. 당장 내일 떠나더라도 어떤 팁을 받을지 등 알짜 정보를 많이 줬다는 점에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여행 예능과 다른 점은 정해진 예산 안에서 각자 일정을 설계해 여행을 즐긴다는 것이다. 여행이 끝난 뒤 함께 여행을 다닌 출연진의 평가를 받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스몰 럭셔리'를 즐긴다.

그는 "여행 사이트나 불로그를 통해 해당 도시의 평균 여행 경비를 뽑는다. 이를 여행 경비로 책정한다. 많지 않은 평균 여행 경비에 스몰 럭셔리를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여행이 짠내가 날 수밖에 없다. 짠내와 스몰 럭셔리가 더해진 경비가 평균 경비"라고 설명했다.

애초 9회 파일럿으로 예정됐지만 4%대의 시청률을 기록 27일부터 정규 편성됐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손 PD는 "정규편성 후 특별히 바뀐 룰은 없다. 기존 설계자 1명과 2~3명의 평가자로 구성된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지출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징벌방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시 선정의 기준을 언급했다. "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 풍광이 좋은 유럽이나 미국을 가는 게 꿈인데 스케줄이 안 돼 가까운 곳으로 갔다. 오사카를 갔는데 생각한 것과 달리 현실 여행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성비를 강조하는 프로그램인데, 기본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도시 톱10 등을 기준으로 도시를 선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비싼 스위스, 북유럽에서 어떤 투어를 할지 궁금하다. 하와이도 좋을 것 같다. 풍광도 좋고 미주에서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 곳에서 어떤 짠내 여행을 하고 유익한 정보를 줄지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설계자들은 각각 다른 개성을 보여주는데, '짠내투어'의 큰 재미를 담당한다.

손창우 PD는 "박나래는 트렌디한 여행을 한다. 숨은 핫 플레이스를 잘 찾아 소개해준다. 김생민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지는 않지만 본인의 철학이 있다. 가성비를 강조하는데 적합한 인물이다.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생, 돈을 적게 쓰려는 도전정신이 있는 분들은 김생민의 투어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준영은 힐링과 느림의 미학이다. 보통 사람들의 여행과 닮아 있다.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처럼 지내는 법을 안다. 박명수는 우리도 조심스럽게 다루는 설계자다. 매 도시마다 나오면 안 되겠다고 결심했다. 세 도시마다 한 번씩 강한 의지가 있을때 설계를 하는 걸로 합의됐다. 홍콩은 느와르에 빠져 있기 때문에 등판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도, 성격도 다르지만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대체로 잘 빚어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손 PD는 "처음에는 어떤 케미일지 몰랐는데 운이 좋게도 잘 어울리더라. 시청자가 재미 면에서 좋아해주는 것 같다. 케미가 제일 중요하다. 또 여행에 대해 진정성이 얼마나 있는지, 또 나이를 대변해 솔직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만약 케미가 좋으면 다음 여행에 한 번 더 같이 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생민과 박명수의 브로맨스 케미가 가장 좋다. 김생민은 순수하고 순박하다. 가끔은 모르는 부분도 있는데 박명수가 호통을 많이 친다. 위선이 아니라 위악이다. 일부러 나쁜 역을 맡아 재미를 뽑아내려고 한다. 둘의 브로맨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많이 달라진 사람으로는 김생민을 꼽았다. 손 PD는 "김생민은 '돈은 안 쓰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여행을 통해 맛을 들이게 됐다. 자유여행을 가본 적 없는 그가 여행에서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즐거워하고 있다. 감동 도화지라는 캐릭터를 부여했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행에 취미를 붙인 것 같더라. 45년 동안 리포터 외길인생을 살다보니 별다른 취미 활동이 없었는데 여행을 취미로 만들어 앞으로 돈을 쓰겠다는 생각도 하더라. 많이 바뀌었다. 여행을 하면서 아내를 위해 선물을 살 때 이래서 소비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짠내투어'는 김생민과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민폐 논란도 해명했다. 손 PD는 "협조를 구하고 촬영하는데 지나치다면 잘못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일반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노력하고 있다. 김생민도 댓글을 많이 보고 있다. 예능 신생아여서 댓글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시청자의 의견을 경청하려 한다"고 답했다.

PPL 여부와 관련해서는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설계자가 정해준대로 움직여야 하니 방송 중에 녹이기는 쉽지 않다. 고사하는 부분이 많다. 다만 설계자의 특성에 맞는 PPL이 들어오면 받아서 구성하고 있다. PPL이 제작비의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방송을 구성하는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어색하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허경환, 경리 등이 게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향우 초대하고 싶은 설계자로 조인성을 꼽았다. 손 PD는 "조인성과 짠내투어를 하고 싶다. 여행을 좋아하고 이광수, 송중기와 절친 투어를 간다고 하는데 그 노하우로 설계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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