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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 이호석-곽윤기-정은주 '금 합창'

기사입력 2009.02.08 03:32 / 기사수정 2009.02.08 03:3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2개월 여만에 열린 2008-09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남자대표팀 '맏형' 이호석(23,경희대)은 8일 새벽(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1500m에서 2분 12초 439의 기록으로 골인해 성시백(22,연세대, 2분 12초 650)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호석은 남자 1500m 부분에서 1000점을 획득해 합계 2800점을 기록하며 성시백(4400점), 이정수(377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떠오르는 강자' 곽윤기(20,연세대)가 1분 25초 212로 들어와 1차 대회 우승 이후 다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이정수(20,단국대)도 1분 25초 259의 기록으로 곽윤기에 0.047초 차로 뒤지면서 2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정은주(21,한국체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은주는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 24초 411로 들어와 미국의 로이터 카타리나(2분 24초 483), 중국의 주 양(2분 24초 698)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차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던 정은주는 지난해 부진했던 여자대표팀의 '에이스'답게 좋은 출발을 보이며 앞으로 전망을 밝게 했다. 함께 출전한 김민정(24,전북도청), 신새봄(17,광문고)은 각각 4,5위에 올랐다.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양신영(19,분당고), 박승희(17,광문고)가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문턱을 넘어서지 못해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 종목에서는 중국의 최강자, 왕 멍이 1분 30초 51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한국대표팀(곽윤기,이호석,이정수,성시백)이 준결승 2조에 속해 6분 48초 864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 48초 815)에 0.049초 뒤져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3000m 계주는 예선에서 실격을 당해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9일 새벽(한국시각)에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500m, 1000m 2차 레이스,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 추가 획득을 노린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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