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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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 송승현 "4년만의 무대에 눈물, 기대 이상으로 잘 해낼 것"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8.01.30 16:55 / 기사수정 2018.01.30 16: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FT아일랜드 송승현이 연극 '여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송승현은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습을 일주일 남기고 연습실 근처의 극장에서 연습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설렜다. 오버일 수 있는데 눈물이 나더라. 오랜만에 무대에서 연기해 행복했다. 연습때도 즐겁게 했다. 감사하다는 생각 밖에 안난다"며 4년 만에 무대에 오른 소회를 털어놓았다.

FT아일랜드(최종훈 이홍기 이재진 송승현 최민환)의 기타리스트인 송승현은 현재 ‘여도’에서 여리지만 단종의 죽음을 밝히기 위한 이성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여도'는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그의 숙부이자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과거 단종의 시점과 현재 세종의 시점을 오가며 단종의 비극과 불명확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미스터리 사극이다. 2월 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송승현은 "뮤지컬 무대를 4년 쉬었는데 그 사이에 작품이 들어왔다고 하더라. FT아일랜드의 스케줄이 있어서 못했고 타이밍이 아쉬웠다. 회사에서 '여도'의 대본을 읽어보라고 하더라. 원래는 이성의 대사가 두배나 많았다. 러닝타임은 3시간이 넘었다. 지금은 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줄었다. 이성과 단종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욕심을 부려서 감정 폭이 넓은 이성을 하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잭더리퍼' 때도 광증인 연기를 했는데 그때와는 너무 다른 광증이지 않나. 광증인 척 하는 연기라 어려웠다. 연습부터 공연 때까지 대사가 14번 바뀌어서 힘들긴 했다. 하지만 좋은 극을 만들기 위한 거고 초연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여도'를 통해 연기 스킬과 기본기를 배울 수 있었다. '아이돌이고 기타치는데 잘 하겠어?'라는 생각을 깨도록 기대 이상으로 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송승현은 뮤지컬 ‘잭 더 리퍼’ ‘삼총사’ ‘썸머스노우’ 등에 출연하며 연기경험을 쌓았다. 네이버TV캐스트 드라마 ‘수사관 앨리스2’, 옴니버스 영화 ‘레디액션 청춘-세상에 믿을 놈 없다’, 연극 '여도' 등 연기자로도 활약 중이다.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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