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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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북' 아이비 "하루종일 이어지는 연습에도 지치지 않아"

기사입력 2018.01.25 09: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18년 2월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레드북'이 공연 전 특별한 장소에서 관객과 만났다.

지난 1월 24일 오후 8시 합정동 톤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더 레드북 언플러그드'에서 사전예약으로 입장한 40여명의 관객들은 헤드폰을 끼고 배우들이 부르는 뮤지컬 넘버를 고음질로 감상했다.
 
2017년 뮤지컬 레드북의 초연부터 무대에 올랐던 유리아, 박은석, 지현준과, 이번 2월에 새롭게 캐스팅된 아이비와 이상이가 이번 스페셜 청음회의 주인공이다.

연애경험이 없는 브라운에게 사랑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노래인 ‘사랑은 마치’를 열창한 아이비와 이상이는 풋풋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박은석과 유리아가 부른 “당신도 그래요”는 초연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노련함을 보여줬다.

이상이는 ‘신사의 도리’를 본인이 직접 보사노바풍으로 편곡해 기타연주와 함께 들려줬다. 여장남자로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지현준은 이날 ‘로렐라이’ 넘버를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유리아는 '레드북'의 상징과도 같은 노래인 ‘나는 야한 여자’를 열창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곡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이었다. 극 중 안나의 솔로 넘버인데, 이날 청음회를 위해 아이비, 유리아의 듀엣넘버로 재탄생했다.
 
‘듣는 뮤지컬’과 함께 따뜻한 토크도 이어졌다. 새로 캐스팅된 아이비는 “연습실의 분위기가 너무 중요한데, 레드북은 정말 너무나 즐겁다. 하루종일 이어지는 연습에도 지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상이는 “최근 무거운 극들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은 너무나 행복한 작품이다”이라고 밝혔다.
 
2월 6일부터 3월30일까지 세종M시어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레드북'은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는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청년 브라운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2016 공연예술 창작 산실 우수 신작’ 선정작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레드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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