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1.24 22:46
2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1회에서는 수진(이보영 분)이 혜나(허율)의 담임교사가 됐다.
이날 바다 오리에 관한 연구를 위해 아이슬란드 조류학 센터로 떠날 예정이었던 수진은 학과 통폐합으로 연구실이 폐쇄되자 인근 초등학교에서 과학전담교사로 부임했다. 그곳에서 우연히 반 아이 혜나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진은 혜나를 유심히 관찰하게 됐다.
수진은 늦은 밤 거리를 배회하던 혜나를 발견하고는 "혜나야. 손톱은 일주일에 한번씩 깍아라. 머리를 3일에 한번씩 감아라. 속옷과 양말은 매일 갈아 입어야 한다. 지저분한 아이는 공격받는다"라며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스스로 돌봐야 한다.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한다. 너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다음날, 수진은 혜나가 보건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진은 혜나의 몸에 이런저런 멍자국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혜나는 수진에게 "자꾸 엄마가 좋으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아주, 아주 좋다고 했다. 다행이냐"라고 되물었다.
혜나의 집을 찾아간 수진은 그곳에서 엄마 자영(고성희)와 함께 있는 혜나를 보게 됐다. 자영은 자신을 아동학대로 의심하는 수진과 다른 선생님을 경계했고, 수진은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혜나가 일부러 연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후 수진은 자신의 선배에게 연락처를 남긴 후 "혹시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을 달라"라고 부탁한 후 아이슬란드로 떠날 채비에 나섰다. 그러던 중 수진은 집에 떨어진 혜나의 수첩을 보게 됐다. 혜나가 좋아하는 것을 써두었다는 수첩에는 '강수진 선생님 처음 웃는 날'이라는 메모가 씌여있었다.
메모를 발견한 수진은 혜나의 집을 찾았다가 집앞에 놓인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들어있는 혜나를 발견했다. 집으로 혜나를 데리고 온 수진은 혜나의 몸에 남아 있는 멍자국들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다. 이어 정신을 차린 혜나는 수진에게 "철새를 보러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진은 혜나를 데리고 철새가 있는 곳을 찾았고, 혜나는 삼촌의 비밀을 털어놨다. 함께 살았던 아이를 삼촌이 베란다로 밀어 죽였다는 것. 혜나는 "걔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나밖에 모른다.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하면 삼촌이 죽여버린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수진은 철새가 남기고 간 깃털을 주워 "나도 데려가줘. 하늘나라에"라고 소리치는 혜나를 보고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됐다. 수진은 혜나를 끌어 안은 후 "혜나야. 잘들어. 내가 널 데리고 갈거다. 아무도 모르게 몇천킬로 떨어진 곳으로"라고 말했다. 수진이 "싫으면 안 가도 된다.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다. 엄마도 다시는 못 볼거다"라고 말하자 혜나는 "엄마가 나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수진은 "이제는 네가 엄마를 버리는 거다. 할 수 있겠니?"라고 되물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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