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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슈퍼TV' 아이돌 예능 한계? 슈퍼주니어니까 다르다

기사입력 2018.01.23 16:58 / 기사수정 2018.01.23 17: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슈퍼TV' 슈퍼주니어가 단독 예능을 론칭한다. 팬들을 위한 방송이 아닌, 일반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XtvN '슈퍼TV'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와 SM C&C 천명현 PD, SM C&C 이예지 본부장이 참석했다.

'슈퍼TV'는 데뷔 14년차 베테랑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단독 예능으로, 멤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에 참여했다는 특징이 있다. 리얼리티나 먹방, 퀴즈, 토크, 오디션 등 기존 예능 프로그램이 슈퍼주니어만의 문법을 만나 새로운 장르로 재창조된다.

아이돌이 출연하는 예능은 대중적 인기를 끌기가 어렵다. 또 대부분 아이돌 예능은 팬서비스로 인식된다. 하지만 '슈퍼TV'의 롤모델이 존재한다. 바로 선배 그룹 신화의 '신화방송'(2012~2014)이다. 신화의 단독 예능이었는데, JTBC 예능의 존재감을 알리며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슈퍼TV'는 슈퍼주니어를 모르는 '머글'(팬이 아닌 사람을 이르는 말)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천 PD는 "'슈주 리턴즈' 때부터 함께 해왔는데 그 방송을 통해서 원래 팬이 아니었던 분들이 유입이 많이 됐다. 동해나 예성, 은혁 등이 조금씩 노출되면서 일반 시청자도 유입되는 경향이 보였다"고 답했다.

이특은 "아이돌판 '무한도전'(MBC)이 될까?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고 '신화방송'과도 전혀 다른 느낌이다. 예고편만 살짝 보면 '리얼버라이어티겠구나' 생각하겠지만, 매회 다른 콘텐츠로 찾아오기 때문에 팬이 아닌 분이 보기에도 재밌을 것이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그렇다면 '슈퍼TV'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바로 '슈퍼주니어' 그 자체다.

이특, 희철은 베테랑 MC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풍부하다. 이특은 '아이돌계의 송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을 정도로 탁월한 진행 능력을 자랑한다. '진행형' 이특과 달리 김희철은 '버라이어티형'으로, '우주대스타'라는 독보적 캐릭터를 갖고 있다.

'잘 될 것 같으냐'는 이특의 질문에 희철은 "모르겠다. 뭐가 방송에 나갈지, 뭐가 안 나갈지도 전혀 모르겠다"며 "확실한 건 아예 안 보거나, 1회를 보면 계속 챙겨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재미는 있다. 너무 재밌어서 인터넷 방송이면 더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는 편하게 하면 되지만 편집하는 PD들이 고생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슈퍼주니어 내에도 예능과 낯선 멤버들이 몇몇 있다. 동해는 '블랙 수트' 활동 당시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6년에 한 번씩 예능을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예성도 만만치 않은 예능 새싹이다. 이들의 예능 적응기도 관전 포인트다.

동해는 "예능이 아직 어렵고 낯설다. 예능을 못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앨범할 때만 멤버들과 출연했었다. 이렇게 예능을 하게 될 줄 몰랐다. '슈퍼TV'를 통해서 예능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열심히 적응해서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은혁은 "촬영을 몇 번 해봤는데 늘 즐겁고 저희끼리 신나있는 상태"라며 "시청자들도 즐거워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끼리는 신난다. 그런데 그래도 상관없을 것 같다. 하는 사람이 즐거우면 보는 사람도 즐거울 거라고 생각한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블랙 수트' 활동 당시 앨범 20만 장 공약으로 홈쇼핑 출연을 약속했고 이를 실현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홈쇼핑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운 유일한 아이돌 슈퍼주니어이기 때문에 '슈퍼TV'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해봄 직하다.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XtvN에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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