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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드해진 tvN"…이명한·김석현이 이야기하는 젊은 채널 XtvN

기사입력 2018.01.22 15:0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1539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새로운 채널이 오픈한다.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XtvN 개국 기념 사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명한 tvN 본부장과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이 참석했다.

xtvN은 CJ E&M이 새롭게 론칭하는 채널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저격하는 젊은 감성 기반 콘텐츠를 선보이는 오락 전문 방송 채널. 

이명한 tvN 본부장은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선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통해 "XtvN은 '놀러오락 XtvN'이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XtvN은 오락 채널이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전달하는 즐거움이 공감이나 힐링, 인사이트 등으로 세분화됐다. 그 중XtvN은 오락에 방점을 찍은 채널로, 세대적으로는 좀 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XtvN은 엔포세대로 많은 걸 포기하고 있지만, 현재 자신에게 가치 있는 일을 선택과 집중하는 15세부터 39세까지의 밀레니얼 세대를 채널 타겟층으로 정했다. tvN 앞에 붙은 X는 미지수 X, 콜라보레이션의 X, 곱하기의 X, 흥미로운 X를 뜻한다.

이명한 본부장은 tvN, OtvN, XtvN의 차이에 대해 "tvN이 범용적 콘텐츠를 제작, 운영하는 2049 타겟의 채널이라면, OtvN은 2554를 타겟으로 한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인사이트 채널이다. XtvN은 1539의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오락 전문 채널이라고 보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또 새로운 채널은 론칭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tvN이라는 채널 자체가 개국했을 때와는 또 다른 양상이 됐다. 개국 초기에는 20대, 30대를 대상으로 차별화되고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타사와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되면서 타겟층이 높아졌고, tvN이 가졌던 그 정신을 대리할 젊은 채널이 필요해졌다"고 답했다.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11시 주말 밤의 오락을 책임질 라인업으로 찾아온다. 슈퍼주니어 버라이어티 예능 '슈퍼TV'가 XtvN 개국일인 26일 금요일 론칭된다. 이어 래퍼들의 병맛 여행 버라이어티 '오늘도 스웩'이 27일 토요일 오후 11시, 보아의 데뷔 첫 리얼리티 28일 일요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이 네 개의 프로그램을 XtvN 개국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은 "이 네개 프로그램을 준비한 이유는 기존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힙합하는 친구들이 오락 프로그램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 슈퍼주니어가 모여서 기존 오락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하는 신선한 접근법을 가지고 왔다. 지금 준비하는 프로그램 네 개가 성공을 하면 라인업이 늘어날 것이다. 향후 준비하는 프로그램도 기존에 사랑받은 MC들보다 새로운 문법을 가진, 새로운 인물을 보여주는 채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네 개 프로그램이 Mnet, tvN 등 다른 채널이 편성되어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특별히 차별화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이명한 본부장은 "다른 채널과의 차별화는 앞으로 극복해야할 포인트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시사를 거쳤을 때는 우리가 타겟으로 하는 세대층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들이었다. 특히 힙합퍼의 여행 버라이어티 '오늘도 스웩'과 글로벌 예능인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XtvN이 던지는 화두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프로그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두개 방송 외에 '슈퍼TV'와 '키워드#보아'는 SM C&C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SM 엔터테인먼트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그리고 SM C&C와의 협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석현 기획제작총괄은 "TV 문법에 익숙해진 내부인력만으로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어려울 거라 생각해서, 여러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에 제안을 했다. 그 중 SM C&C가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XtvN은 다른 채널과 달리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줬다. 앞으로 XtvN이 자리잡으면 다른 제작사와도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XtvN에 앞서 지난해 출범한 OtvN이 OtvN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고, tvN 프로그램 재방송으로 대부분 채워지며 새로운 채널이라는 인상을 못심어줬다는 지적도 있었다. OtvN도 확실히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XtvN을 론칭하는 것이 욕심은 아닌가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명한 본부장은 "패밀리 채널이 지금 충분치 않게 오리지널을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헐렁함'을 느낀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OtvN에서 론칭된 프로그램 중 기억에 남는 건 '어쩌다 어른', '비밀독서단', '프리한 19' 정도일 것이다. 그 채널의 아이덴티리를 명확하게 하려면 tvN과의 공동 편성을 지양해아한다. 하지만 좀 더 빨리 프로그램을 알리고 싶은 욕심에 tvN과의 동시편성을 진행해왔다. 이때문에 '어쩌다 어른'이 tvN 프로그램인 줄 아는 분들도 많아지고, OtvN의 채널 정체성을 확립하는 게 어려워졌다. 앞으로는 그런 오류를 적절한 편성 전략을 통해서 공동 편성을 의미있게 해서 론칭한 채널의 느낌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정리할 예정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XtvN은 오는 26일 개국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CJ E&M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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