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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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종영②] 걸스데이 혜리, 끝내 떨치지 못한 연기력 논란

기사입력 2018.01.17 09:30 / 기사수정 2018.01.17 08:4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그룹 걸스데이 혜리의 발목을 잡은 연기력 논란.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투깝스'가 막을 내렸다.

혜리는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 사회부 기자 송지안 역을 맡았다. 제작발표회에서 사회부 기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며 "캐릭터를 최대한 내 것으로, 나답게 표현하고 싶다. 그 전에는 무언가를 만들어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선배들과 함께 작품 속에 녹아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의 노력과 각오는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전해졌을까. 혜리는 첫 방송 이후 많은 질타를 받았다. 불명확한 발음과 뭉개지는 발성 등 기본기에 약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었다. 혜리의 역할이 사회부 기자라는 점은 그의 단점을 더욱 부각했다.

그래도 초반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점차 발전하길 바랐다. 또 생동감 있는 연기나 상대 배우와의 호흡 등 혜리의 분명한 장점도 보여줬기에 나아지리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성장은 끝내 보여주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발음과 발성에서 부족한 면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무리 감정을 잘 표현한다 하더라도 온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평이다. 게다가 상대역은 조정석과 김선호였다. 두 사람이 신들린 연기로 화면을 장악하고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때 혜리의 존재감은 약할 뿐이었다. 사건의 중요한 반전이 펼쳐진 14일 방송분에 혜리의 분량은 10분 이하였다.

분명 혜리는 연기자로서 좋은 자질을 가졌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가 우연히, 운 좋게 탄생한 캐릭터는 아닐 터다. 대본에 몰입하고 캐릭터를 진실하게 그려낸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부딪히고 에너지를 표출해내는 것 등이 혜리의 매력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혜리의 그 장점을 볼 수 있을까.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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