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1 10:18 / 기사수정 2009.01.21 10:18
SK 와이번즈의 김성근 감독은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두 번째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SK는 지난 2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좌완투수 크리스 니코스키(36)를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특급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부활에 성공한 이승호, 좌완스페셜리스트인 정우람, 베테랑 가득염과 올 겨울 FA 이진영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또 다른 이승호 등 이미 풍부한 좌완투수자원을 보유한 SK의 이번 영입이 이색적이다.
니코스키는 지난 1994년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 입단하여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1995년부터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18승 32패 5.37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11시즌 동안 34승 35패 15세이브 방어율 3.80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85경기에 출장, 3승 5패 2세이브 22홀드 방어율 3.99를 기록했다.
SK는 니코스키가 선발로써 좋은 성적을 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니코스키의 통산 성적을 봤을 때 클로저 투수로써의 활용과 선발투수로써의 활용이 모두 가능하다. 또한 니코스키는 일본 무대에서 2년간 뛴 경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했던 용병 선수들과는 달리 한국 야구에 무난하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때문에 풍부한 좌완투수진을 가지고 있음에도 니코스키를 영입한 이유는 선발과 마무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니코스키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을 하기 위한 김성근 감독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 보여 진다.
클로저냐 선발이냐는 2009년 시즌이 시작되고 SK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일이지만 니코스키의 영입으로 인해 최강 좌완투수라인에 큰 힘이 더해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현재 니코스키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인훈련중이며, 1월 31일 고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크리스 니코스키 ⓒSK와이번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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