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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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에 불어오는 '새 구장' 열풍

기사입력 2009.01.19 22:03 / 기사수정 2009.01.19 22:03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세리에A에서 '새구장'을 짓는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지난 17일 팔레르모의 구단주 마우리치오 잠파리니는 올해 안으로 새로운 구장을 착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2013년부터는 새로운 구장을 홈 구장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이를 위해 잠파리니 구단주는 3억 유로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고, 순조롭게 일이 진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약 37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렌조 바르베라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팔레르모이지만, 이 구장은 자그마치 1932년부터 써왔던 구장이기에, 너무나 오래된 것이 문제시되었다. 물론, 1984년과 1990년에 각각 개보수를 하였지만, 현시대의 다른 리그에서 보유하고 있는 최신식 구장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팔레르모뿐만 아니라 많은 팀이 새로운 구장을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리그의 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구장이 많은 세리에A이기에, 이런 움직임은 상당히 좋게 받아들여진다.

현재까지 새로운 구장들이 지어지지 않은 이유는 이탈리아의 법률 체계상, 구단이 구장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 자치단체가 구장을 소유하고, 구단에게 대여해주는 것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최근에 이런 규제가 철폐된 것으로 보이고, 현재는 유벤투스가 델레 알피 구장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현재, 세리에A에서 새로운 구장을 구상하는 팀은 팔레르모와 유벤투스에 이어 삼프도리아, 시에나, 인테르, 라치오, 피오렌티나, 나폴리 등 8개 팀에 이른다. 특히, 삼프도리아는 구장을 위해 이미 조감도까지 발표하면서 매우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나폴리가 생각하는 새로운 구장은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포함하고 있는 새로운 형식의 구장을 계획하고 있고, 피오렌티나는 쇼핑센터와 결합한 형식의 구장을 구상하면서, 세리에A에서도 현대적인 구장이 들어서고 있다.

앞으로 약 5년에서 10년 후, 세리에A에서 보게 될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구장들을 생각한다면, 벌써 많은 기대를 가지게 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구장을 짓는 데에는 최소 1억 유로부터 3억에서 4억 유로라는 절대 만만치 않은 금액을 투자해야 되기 때문에, 자금적인 여력이 없는 팀들이 무리해서 투자하는 일은 오히려 팀의 앞날을 해치는 일이기에, 적절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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