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정우, 故 김주혁 추모 "많이 보고 싶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흥부' 팀이 제작보고회 진행에 앞서 작품에 함께 한 故 김주혁을 추모했다.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근현 감독과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이 참석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감독과 배우가 무대 위에 올라온 후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분이 계시다. 조혁 역을 맡았던 김주혁 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우에게 "김주혁 씨와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걸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고, 정우는 "('흥부' 팀을 대표해 형에 대해 말하기에는) 선배님들이 계셔서 조심스럽다"며 "어떤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라고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한 후 "많이 보고 싶습니다 주혁이형"이라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박경림은 "김주혁 씨의 모습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 매 작품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던 김주혁 씨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주혁은 지난 해 10월 30일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흥부'는 그가 촬영을 마친 작품 중 가장 먼저 개봉을 앞둔 영화로, 김주혁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2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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