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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터키로 전훈 출발…2009시즌 준비 본격 돌입

기사입력 2009.01.19 11:19 / 기사수정 2009.01.19 11:19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2009년 비상을 노리는 제주유나이티드가 터키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제주 선수단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 장소인 터키 안탈리아로 출발했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뽑힌 신인선수와 새로 영입한 용병 선수들까지 모두 포함된 이번 전지훈련은 겨우내 조직력을 정비하는데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훈련은 2월 11일까지 이어진다.

현재 브라질에 머물고 있는 알툴 감독은 현지에서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며 제주는 현지 프로팀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단을 인솔한 조진호 코치는 "작년에는 6강에 들지 못해 아쉬웠다. 올해는 동계훈련을 충실해 첫 단추부터 잘 끼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코치는 특히 "지난 시즌 수비나 전체적인 조직력은 좋았는데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훈련에서 이런 점들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 합류한 선수 중에서는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힌 전태현 골키퍼를 주목하며 "장신 선수라서 제공권 싸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점이 있지만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훈련으로 인해 설날을 타국에서 맞게 됐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17일 터키 전훈을 앞두고 공항에서 만난 구자철은 2008년을 돌아보며 "하루하루 너무 힘들었던 한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어려움 속에서 내가 많이 부족했던 점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통해 많이 강해졌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2008년이 자신에게 매우 뜻 깊은 한 해였음을 강조했다.

또 올해 출전하게 될 20세 이하 월드컵에 대해서도 "대표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대회 때까지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하지만 구자철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정작 팀에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기도 했다. 그 역시 "올해는 무조건 축구에만 집중하고 노력해서 부상 없이 한 해를 보내는 게 목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매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만 했지만 올해는 정말 실천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 “다들 성격도 좋고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어서 미드필더인 나로서는 활용하기 좋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구자철은 “미리 훈련을 열심히 해서 몸 상태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 그래서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미리 시즌을 시작하는 것 같아 설렌다”는 말로 2009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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