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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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화유기' 제작 환경 개선 약속…신뢰 되찾을까

기사입력 2018.01.05 15:33 / 기사수정 2018.01.05 15:3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가 제작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와 방송사 tvN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 사고 및 촬영장에서의 안전 사고를 사과하고,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도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먼저 tvN은 제작 여건 개선을 위해 스태프의 휴식일을 보장하고,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화유기' 전체 방송 스태프는 일주일에 최소 1일 최대 2일 휴식을 보장받는다. 또 박홍균 PD, 김정현 PD에 이어 김병수 PD까지 새롭게 투입했다. 연출팀이 추가되면 여러 장면을 동시다발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달 24일 방송사고의 원인이었던 컴퓨터 그래픽(CG)은 신규 CG 업체와 추가 계약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시 CG가 미완성돼 스턴트맨의 와이어, 타이즈 의상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여러 곳의 CG 업체와 함께 작업해, 다른 작품보다 많은 CG를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점은 촬영장의 안전이다. 지난달 23일 세트장에서 소품 관련 업무를 하던 스태프가 조명을 달기 위해 천장에 올라갔다가 무너지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촬영 일정이 빠듯한 탓에 피로가 누적된 채로 늦은 밤까지 일했고, 적절한 안전 장비 없이 3m 높이의 세트장에 올라가고, 전기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스태프가 없는 등 촬영장 안전 관리 측면에서 허점을 보였다.

'화유기' 측은 사건 발생 후 2일까지 세트장 촬영을 중단하고 내부 안전을 재점검했으며, 고용노동부의 지적 사항을 개선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추가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인 안전 관리 업체를 통해 컨설팅을 진행한 후 세트 시설물과 관리 시스템을 추가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이은 논란으로 잃은 신뢰를 단번에 회복할 수는 없다. 특히 tvN은 '혼술남녀' 이한빛 PD 사건이 있었는데도 비슷한 맥락에서 또 다른 사고가 발생했기에 대중의 불신은 더더욱 깊어졌다. 이같은 대책들이 미봉책 혹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현재 제작 중인 다른 드라마까지도 점검해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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