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보이그룹 빅스가 '도원경'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빅스의 '도원경'이 난리다. 아이돌이 연말 특별 무대로 재조명 받는 건 이례적이라, 이 같은 스포트라이트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빅스가 지난 30일 MBC '가요대제전'에서 보여준 '도원경'은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치명적인 메이크업에 수려한 개량 한복 패션이 어우러지면서 이제껏 아이돌 무대에서는 보지 못했던 비주얼이 완성됐다.
"이번에 MBC '가요대제전' 주제가 'The fan'이라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 같은 무대를 고민했습니다. 천을 사용하게 된 건 지난해 빅스 콘서트 중 엔의 솔로 무대에서 이선희 선배님의 '인연'에 맞춰서 검은 천을 활용해서 한국 무용을 접목했는데 이번에는 붉은 천을 활용했고요. 안무 구성에 맞춰서 음악을 재수정하는 작업을 통해 다양한 소품을 풍성하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눈은 붉은 천과 어울리게 화장을 해서 포인트를 뒀고, 의상은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무대 위 빅스는 '꽃선비'였다.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이번 무대를 위해 준비하다가 안무에 무게를 두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인트로를 만들었어요. 팬들을 떠올리며 'The wind of starlight'로 해보았습니다. 처음에 제작됐던 부채가 평범해서, 크기를 달리하고 팬들을 위한 별빛 무늬를 넣어서 다시 제작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다행히 방송날까지 완성되어서 좀 더 다른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빅스는 연말 무대 덕에 약 8개월만에 음악방송에 강제 진출하게 됐다. 결산 특집같은 특별 편성 방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개월만에 다시 음악방송에 출연권을 따내는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또 이번 '도원경' 무대는 네이버TV에서 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하고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팬분들과 대중분들의 응원 덕분에 '음악중심'에도 나가게 됐습니다. 2017년 연말에 이어 2018년 새해에도 '음악중심'에서 저희 빅스의 완전체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구요. 그 귀한 시간을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까지 더해주시니 더욱 당찬 각오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빅스는 이번 '음악중심'에서도 신선한 한복 패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요대제전' 무대의 앙코르 느낌으로 비슷한 구성으로 보여드릴 예정이지만 '음악중심' 무대도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 받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이번 '도원경' 열풍으로 인해 네이버TV 영상 뿐 아니라 빅스 멤버들의 직캠이나 과거 영상들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에서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영향으로 빅스가 음원차트 역주행에도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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