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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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백현, 우울증 관련 발언 사과 "위로하고픈 마음에 조급했다"

기사입력 2018.01.02 16:52 / 기사수정 2018.01.02 17:1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그룹 엑소의 백현이 우울증 관련 발언을 직접 사과했다.

백현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긴 글을 남겼다.

백현은 팬사인회에서 우울증 때문에 힘들다는 팬을 위해 '우울증에 왜 걸리는지 모르겠다. 좋은 사람을 옆에 두면 좋겠다. 저를 보고 여러분들이 항상 웃었으면 좋겠다' 등의 이야기를 했고, '우울증에 왜 걸리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백현은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 났고 과민한 상태였다"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차야하는 팬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다"고 문제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백현은 "그 팬분은 물론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다"며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 지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백현은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백현의 사과문.

안녕하세요 백현입니다.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어요.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아요.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어요. 그 팬 분과 이야기 한 후 팬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그 팬분은 물론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어요.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 지 후회됩니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또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요.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습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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