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가수 옥주현이 '인생술집'에서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시원시원한 재미를 줬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두 배우 옥주현과 민우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옥주현은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거침없는 솔직한 매력을 보였다. "핑클 시절 때 옥주현의 광팬이었다"는 민우혁의 말에 "진짜? 그러기 쉽지 않은데"라며 셀프 디스로 웃음을 줬다. 당시 핑클이라고 하면 성유리와 이효리의 팬이 대부분이었지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것.
옥주현의 뜻밖의 셀프 디스에 MC 신동엽과 유세윤은 "그 때도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이미지가 있었다"고 칭찬했지만, 옥주현은 "핑클로 활동을 할 때는 관리를 안 했다. 걸그룹으로서는 가지면 안되는 몸무게로 데뷔를 했다"며 핑클 당시 몸무게가 68kg이었음을 솔직하게 말하며 "핑클로 데뷔를 했을 때 걸그룹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기도.
민우혁은 옥주현의 셀프 디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로지 옥주현의 팬이었다. 그래서 사진도 오려서 장농에 붙여놨었다"고 팬심을 보였고, 이에 옥주현은 "선견지명이 있었구나"라며 깨알같은 자기애를 보여 또 한번 웃음을 줬다.
또한 이날 옥주현은 '먹어봤자 내가 아는 그 맛이다'라는 자신이 한 다이어트 명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옥주현은 "관리가 필요할 때는 어차피 먹어봤자 내가 아는 그 맛이니까 먹지 않고,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될 때 마음껏 먹자는 의미에서 한 말이었다. 그런데 마치 제가 아는 맛의 음식은 다 먹지 않는 것처럼 됐다"고 해명했다.
옥주현은 자신의 관리는 물론이고, 함께 공연을 하는 배우들의 체질까지 생각하며 마치 엄마처럼 살뜰하게 돌보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옥주현은 공연 일정이 없을 때 편도선 수술을 한 후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다가 목에서 수차례 피가 터진 일화를 언급하며 칼같은 자기 관리 뒤에 '무절제의 끝'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옥주현은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카리스마 넘치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모습 말고도, 평소에는 말을 하지 않고 조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고 일상 속 모습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옥주현은 30세 때부터 도예를 시작했다고 말하며 자신지 직접 만든 그릇을 가져와 보여주는 등 우리가 몰랐던 옥주현의 새로운 매력을 제대로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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