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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이웨이' 쟈니윤, 전국민을 웃겼던 남자의 씁쓸한 오늘

기사입력 2017.12.28 22:5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쟈니윤과 그의 전 아내 줄리아 리의 근황이 공개됐다. 

28일 방송한 TV조선 '마이웨이'에는 쟈니윤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쟈니윤은 뇌출혈과 치매 등으로 인해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그를 돌보고 있는 것은 이미 이혼한 아내 줄리아 리. 줄리아 리는 "갑자기 나한테 작년 4월 초에 연락이 왔다. 모든 걸 다 제쳐 두고 달려갔다"며 처음 쟈니윤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상황이 너무 안좋더라. 침도 흘리고 밥도 먹을 수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빨리 재활을 시켜야할 것 같아서 재활도 다 시켜주고 그랬다. 5개월 힘들게 하니 좋아지시더라"고 회고 했다. 

실제 방송에서 쟈니윤은 걷다 말고 볼일을 보는 등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이혼 이유는 자니윤과 줄리아 리의 아들의 불화가 가장 컸다. 줄리아 리는 "좀 심하고 과격했다. 내 아들 목을 눌러서 전치 6주를 입히고 이런 상황도 있고 그러니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벌써 2010년도 3월 4일에 이혼했다. 참 결혼할 당시에도 그렇고 쟈니윤이 생활력이 없었다. 본인이 영화한다고 돈을 다 썼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모든 것을 다 내가 할 정도였다. 본인이 나이도 젊은 부인과 살면서 돈이라도 많이 벌어다 주고 해야하는데 그런 걸 못하니 자격지심때문에 저렇게 성격이 변하나보다 이렇게만 생각을 했었다"고 당시 달라진 쟈니윤의 성격에 대해 떠올렸다. 

줄리아 리는 쟈니윤의 병세에 대해 "본인이 이야기 하더라. 본인이 관광공사 가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말렸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며 "건강하셨던 분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했으면 좋았을 거다. 그래서 그냥 본인이 하고 싶은 코미디하고 연예인 생활하시고 그렇게 사는게 좋지 않았겠냐 싶은데 본인도 지금 후회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더라"며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일했던 것을 언급했다. 

쟈니윤은 제작진과의 오랜 인터뷰에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줄리아 리와의 결혼이 제일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후회되는 것을 묻자 "당신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라며 줄리아 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쟈니윤이 부탁한 것은 이혼을 발표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줄리아 리는 쟈니윤에게 "결혼하게 되더라도 당신을 봐줄 것"이라며 그를 계속 돌보며 장례까지 모두 치러주는 것을 이해해주는 사람과 훗날 결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줄리아 리는 "정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인간적, 도의적인 면에서도 그렇게 못한다. 두다리를 뻗고 못잔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 연예계까지 사로 잡은 특급 스타였던 쟈니윤의 수척해진 근황은 그저 안타까움으로 가득했다. 

한편 '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조선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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