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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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장준환 감독 "2년 전 블랙리스트 소문, 비밀리에 프로젝트 추진"

기사입력 2017.12.27 17:11 / 기사수정 2017.12.27 17:2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준환 감독이 영화 '1987'을 소개했다.

장준환 감독은 27일 방송된 YTN '뉴스Q'에 출연해 '1987'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날 장준환 감독은 "민주주의에서 자랑스런 족적을 남긴 역사인데 아무도 얘기하지 않고 이 뜻에 대해서 아무도 담론이 없는지에 대해 안타깝고 화도 나고 그랬다"며 '1987'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모두들 다 기억하시겠지만 2년 전에는 전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대한 흉흉한 소문도 있었고 실제로 피해를 당하는 예술인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부 안에서 이걸 완성해낼 수 있을지 우려됐다. 그래서 저희가 굉장히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얘기했다.

또 "시나리오를 거의 완성하고 제작을 들어가려고 할 때쯤 정국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주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1987년의 광장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또 30년 후에 이런 일이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런 부분이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왜 또 이 많은 시민들이 이 엄동설한에 광장에 나와야 하는가에 대해 굉장히 씁쓸하고 많이 안타까웠던것 같다"고 덧붙였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27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YT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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