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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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 故 종현 애도 "보내기 전날 꿈에 찾아와, 웃고 간 모습 눈에 선해"

기사입력 2017.12.25 09:12 / 기사수정 2017.12.25 09: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슈퍼주니어 이특이 故 샤이니 종현을 애도했다.

이특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누구도 너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너랑 친해 모든 걸 공유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사람의 외로움이, 분노가, 슬픔이. 표현할 길이 없어 마지막의 선택을 했는지, 남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당분간 생각을 좀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 잡아달라고 내밀던 손을 더 힘껏 끌어주지 못한 미안함에 더 가슴 시리고, 연예인이기에 견뎌야 할 무게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무게였고, 어느 한 가지를 포기하기엔 많은 길을 걸어왔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그 모습이 더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보내기 전날 꿈에 찾아와 '형이 더 행복해야 한다'고 환히 웃고 간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특은 "누구에게나 시련이나 아픔 고통들이 있지만 그 크기는 서로 잴 수 없는 것이며, 자기가 처한 상황에 느끼는 감정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우울증을 심하게 겪으면서 살아 숨 쉬는 것보다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힘들었고, 군대에서는 그런 나를 그저 쇼하는 모습으로 봤을 테고, 그런 시선들이 더 힘들었고 그렇게 1년 가까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견뎌냈고, 이런 상황을 겪어봤기에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탈출구가 있었더라면 조금은 나았을 텐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이특은 "크리스마스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단어가 더 깊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우리는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 느껴집니다"며 "모두 언제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하루하루 보내길 바랍니다"고 말을 맺었다.

故 종현은 지난 18일 쓰러진 채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지난 21일 오전 9시 발인이 엄수됐으며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이특 인스타그램, 사진공동취재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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