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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포지션 찾아가는 KCC의 추승균

기사입력 2009.01.07 02:14 / 기사수정 2009.01.07 02:14

조수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수현] “내 포지션을 찾아가면서 공격횟수가 늘고 있다”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에서 KCC가 KTF를 80-71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중위권 재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KCC의 승리에는 24점 중 4쿼터에만 17점을 넣은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의 활약이 있었다.

KCC는 8연패 이후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서장훈과 임재현 그리고 하승진까지 모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이적생’ 강병현의 활약으로 인한 추승균의 강점을 살린 플레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 추승균의 주 포지션은 스몰포워드(3번)이다. KBL 정상급으로 인정받는 그의 정확한 미들 슛은 상대를 항상 긴장하게 만든다. 또한 뛰어난 수비 센스로 상대의 슛터들을 저득점을 묶는 역할도 주로 추승균이 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부터 팀 사정상 주로 슈팅가드(2번) 역할을 하였다. 왜냐하면 팀 내에 에이스급 포인트가드가 없었고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패스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런 추승균이 최근에는 많이 달라졌다.

그 이유는 바로 이적생 ‘강병현’이 있기 때문이다. 서장훈과의 트레이드 이후 강병현은 금방 팀에 적응을 하면서 허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강병현은 자신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속공을 주로 한다. 또한 고교시절 포인트 가드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빠른 패스로 팀의 속공을 이끈다. 이로 인해 추승균도 패스에 대한 부담감을 덜면서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있다.

지난 3일 SK전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추승균은 “강병현이 적응이 빨라서 편하다”라고 칭찬하면서 “서장훈과 하승진이 있을 때는 2번 역할을 했지만 내 포지션을 찾아가면서 공격횟수가 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KCC는 한때 상위권을 달렸지만 8위까지 추락했다. 발가락 부상을 당한 ‘수퍼루키’ 하승진도 팀훈련에 참가하면서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하승진-추승균-강병현 라인업을 앞세운 KCC가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서는 돌풍을 일으키길 기대해 본다.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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