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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하늘에선 아프지마"…故 종현 팬들, 그리움에 사무친 눈물

기사입력 2017.12.21 11:30 / 기사수정 2017.12.21 11:1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곳에서는 아프지마."

종현의 발인식은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과 장례식동안 상주를 맡았던 샤이니 멤버 김기범(키), 이진기(온유), 최민호(민호), 이태민(태민)을 비롯해 강타, 소녀시대,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식구들이 종현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뿐만 아니라 발인이 시작되기 전부터 장례식장 앞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기 위해 약 천 여명 정도의 팬들이 몰렸다. 아침 일찍부터 장례식장을 찾은 팬들은 혹독한 추위와 싸우며 고인을 태운 운구 차량이 나오길 기다렸다.

발인이 시작되기 전부터 침통해하던 팬들은 발인식을 기다리는 그 순간에도 고인의 생전 사진을 휴대전화를 찾아보거나 고인의 노래를 재생하는 등 그에 대한 기억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벌써부터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그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팬들이 찾아왔다. 발인식이 엄숙히 진행된 가운데, 고인의 운구함이 등장하자 숨죽여 바라보던 팬들이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눈물을 쏟은 팬들은 고인의 아팠던 마음을 치유해주지 못한 안타까움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끝내 오열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장지는 비공개.

2005년 청소년 가요제에서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캐스팅돼 연습생으로 발탁된 종현은 3년 동안의 연습기간을 거쳐 2008년 5월 샤이니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를 비롯해 '산소 같은 너', '링딩동', '루시퍼', '셜록', '에브리바디', '뷰'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로도 활발히 활동한 종현은 다수의 자작곡을 발매하고, 다른 아티스트에게 곡을 선물하기도 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는 고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을 통해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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