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52

자연과 함께 '몸도 마음도 건강히'

기사입력 2009.01.06 18:50 / 기사수정 2009.01.06 18:50

이우람 기자



- 설악산 자연학교 건강캠프 인기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차가운 날씨에 한없이 움츠러드는 계절인 겨울, 건조한 실내난방에 의존할수록 우리의 건강도 함께 움츠러들고 있다.

실제로 겨울에는 우리의 면역체계도 약해질뿐더러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환경성 질환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런 환경성질환자가 있는 가구가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10%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천식 등으로 대변되는 환경성질병 치유의 방법으로 권하는 우선순위는 두말할 나위 없이 ‘자연’이다. 오염된 도심을 잠깐이라도 벗어나 최대한 자연과 밀접하게 생활하는 것만큼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은 바로 '산이다. 숲 속에는 나무가 내뿜는 살균 물질인 ‘피톤치드’가 풍부하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주위 해충이나 미생물, 다른 식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이지만 인간에게도 더없이 이롭다. 특히 학계에 따르면 아토피나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부질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강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숲에 넘쳐흐르는 음이온 역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혈액순환도 도와준다. 최근 일본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삼림욕을 할 때 인간의 면역세포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가 크게 활성화된다. NK세포는 암세포 증가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자연을 통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화제가 되면서 더불어 자연과 하나 돼 생활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모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설악산 자연학교' 역시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캠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전문강사를 비롯해 유기농 먹을거리, 뛰어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설악산 자연학교는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환경 및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설악산 자연학교에서는 5박 6일의 기간 동안 아침저녁을 명상으로 열고, 마무리한다. 웅장한 설악산과 넓고 푸른 동해바다의 자연 속에서 명상을 통해 참가자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희석시킬 수 있다. 기암절벽의 절경과 맑은 계곡 소리를 들으며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산행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순간이다.

설악산 자연학교의 관계자는 "순수 자연에서 즐기는 각종 놀거리를 포함한 자연학습체험으로 우뇌를 자극해 감성을 풍부하게 키울 수 있다"며 “어른과 아이 모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자연학교에서 자연이 가장 큰 스승임을 느낄 수 있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설악산 자연학교는 1월 말까지 매주 5박 6일간 진행된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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