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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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①] "어떤 순간에도 함께"…최시원, 논란 딛고 활동 강행할까

기사입력 2017.12.18 09:11 / 기사수정 2017.12.18 09:1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그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진심어린 사과로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7'가 열렸다. 슈퍼주니어는 약 3시간 동안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뜻기은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건 바로 최시원. 지난 9월 최시원이 기르던 프렌치 불도그가 김 모씨를 물어 패혈증에 걸려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활동에 전면 불참,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우선 '슈퍼쇼7'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최시원은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오프닝에선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어느덧 3일차 공연이다.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건넨 후 말을 아꼈다.

'슈퍼쇼'의 특징은 멤버들의 흥과 방정을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러나 최시원은 취재진을 의식해서인지 유독 의기소침한 모습이었다. 그저 진행되는 무대에 집중할 뿐이었다. 

팬들은 그런 최시원을 위해 뜨거운 환호와 응원을 보냈다. 

준비된 무대가 끝나갈 때 쯤 최시원은 어렵게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엔딩 무대에서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대에 서기까지 참 힘든 결정을 내렸다. 옆에서 믿어주고 사랑으로 보듬어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습할 때 멤버들이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자'는 말을 해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래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이 자리까지 설 수 있게 품어주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최시원은 심지어 말을 하는 동안 눈시울을 붉혀 공연장은 순식간에 눈물 바다가 됐다. 이에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최시원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아직 최시원을 향한 여론은 좋지 못한 상태다. 어찌됐건 최시원의 반려견으로 인해 사망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짧은 자숙 기간에 불만을 표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그러나 최시원이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고, 슈퍼주니어 새 앨범 활동에서 빠지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면서까지 반성의 시간을 가졌던 만큼 이제는 용서행야 한다는 팬들의 댓글도 적지 않다. 

최시원을 비롯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앞으로 해외 투어에 나선다. '글로벌 한류 대통령'이라 불렸던 슈퍼주니어가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레이블SJ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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