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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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17R] 발렌시아 vs AT, 2위권 한 발 앞서는 자는 누구?

기사입력 2009.01.03 15:14 / 기사수정 2009.01.03 15: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주간 스페인 리가 BBVA (이하 라 리가)의 휴식기가 미안해서일까? 2009년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부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박쥐군단’ 발렌시아와 '로히블랑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가 오는 4일 오전 6시(한국시간) 라 리가 17라운드를 통해 발렌시아 홈구장 메스타야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16라운드 현재 9승 3무 4패 승점 30으로 동률을 이루며 골득실차 3위, 4위에 있어 경기결과에 따라 두 팀은 물론 2위권 팀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들쭉날쭉 vs 무패행진

시즌 초반만 해도 발렌시아와 AT의 상황은 지금과는 정반대였다. 발렌시아는 8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AT는 죽음의 4연전(세비야-바르싸-레알-비야레알)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곤두박질쳐졌다.

그러나 11월을 기점으로 발렌시아는 3승 1무 3패로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지만 AT는 6승 2무를 포함해 공식경기 기준 15경기 무패행진으로 어느덧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발렌시아는 최근 수비진의 난조로 인해 수비강화에 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로 인해 중원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다비드 비야와 후안 마타의 활약이 시즌 초반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AT는 최근 라 리가 8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이어 38골로 팀 득점 2위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패행진 중 실점 역시 7골에 그치며 공수안정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비드 비야 vs 세르히오 아구에로

소문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요즘 겨울 이적시장과 맞물려 두 선수의 이름을 많이 보았을 것이고 괜스레 들뜨기도 했을 것이다. 비록 어느 팀으로 이적한다는 신빙성 있는 기삿거리는 아니지만 이번 경기에서 맞붙는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은 그 어떤 것보다 경기에만 집중시키고 있다.

비야는 현재 12골로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고 아구에로는 9골로 6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팀 분위기에 따라 두 선수 분위기 역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야는 12월에 펼쳐진 라 리가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반면 아구에로는 현재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구에로의 짝인 디에고 포를란이 10골을 기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아구에로의 수비가 느슨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기 발렌시아의 주장 카를로스 마르체나가 레알 마드리드전 퇴장으로 인해 못 나오기 때문에 발렌시아가 수비진 문제를 안고 경기에 임하지만 좌우에 돌파력이 있는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두 팀의 색깔로 보아 발렌시아 역시 역습 한방으로 쉽게 득점할 수 있어 빠르고 득점이 많이 나는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커 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사진=ⓒ발렌시아 C.F.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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