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비정상회담'이 쉬어간다. 돌아온다는 것은 확실하다.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지만, 미리 슬퍼할 필요는 없다.
JTBC '비정상회담'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휴식에 돌입한다. 2014년 7월 방송 이후 신선한 포맷과 유익한 방송 내용으로 외국인 출연 예능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JTBC 월요일 오후 11시를 꽉 잡고 있었다.
지난 4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오헬리엉, 닉, 알렉스, 크리스티안과 원년 멤버 기욤, 알베르토가 가슴 뭉클한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크리스티안과 왕심린은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과 의장단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이며, 재정비 후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이대로 끝나는 게 아닌지 많은 시청자가 걱정하고 있다.
'비정상회담' 조승욱 CP는 5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끝나는 건 아니고 앞으로 그대로 갈지,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3년 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기 때문에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지금까지의 소회를 밝혔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 CP는 "그렇게 얘기했지만 그대로 다시 올 수도 있다"라며 "아직 결정된 건 없다. 1월, 2월 쯤 다시 스태프들을 모아서 재정비해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몇몇 비정상들이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1년 정도 했는데 끝난다고 하니 뭉클해져 살짝 울컥한 것 같다"라며 하차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말에 조 CP는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하다"라면서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니까 돌아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다시 돌아오겠다. 언제 어느 시간에 돌아올지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많은 분이 아쉬워하는 만큼 잘 정비해서 돌아오겠다"라고 덧붙여 돌아올 '비정상회담'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비정상회담' 후속으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방송된다. 2PM 준호가 출연하고 '비밀', '눈길' 유보라 작가가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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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