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샤이니 온유가 자필 사과문을 발표하고 팬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팬들의 마음은 돌아설까.
5일 온유는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자신의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고 거듭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공개된 사과문에서 온유는 자신을 아껴준 팬들에게 실망을 시켜 죄송하다며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며 뒤늦은 사과문 게시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9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저때문에 놀라셨을 부모님과 회사 여러분들께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유의 말대로 그의 사과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사건 발생 이후 4개월 가까이 지난 뒤에 올라왔기 때문. 지난 8월 클럽에서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뒤 그는 이미 촬영분이 있었던 JTBC '청춘시대2'에서 하차해야 했고, 이어 9월 샤이니의 일본 도쿄돔 공연에도 불참했다. 이후에도 그의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그는 샤이니의 시즌 그리팅 티저 영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팬들 사이에 논란을 촉발시켰다. 자숙 중이었던 그가 갑자기 시즌 그리팅 티저 영상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샤이니는 지난 9년간 이렇다할 구설수에 오르지 않았던 팀이다.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까지 완성형 아이돌로 데뷔 초부터 사랑받았으며, 당장 내년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그랬기에 샤이니 팬들이 받은 상처와 충격이 더 컸다. 샤이니의 팬 커뮤니티 측에서 온유를 제외한 멤버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하는 등 팬들간 의견도 엇갈렸다.
온유의 사과는 늦었지만 나름의 진심을 담았다. 그의 자필 사과문이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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