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요시상식 무대지만 자신보다는 다른 이들이 관심을 받길 바랐다.
가수 아이유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국내최대 음악시상식 '2017 멜론 뮤직 어워드' (이하 MMA)에 출연, 오랜만에 가요시상식 무대를 밟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팔레트'와 '꽃갈피 둘' 모두가 메가히트를 기록한 아이유는 '올해의 TOP10', '송라이터상'을 비롯해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아이유는 "정말 받고 싶었던 상인 만큼 정말 기분이 좋다. 모든 리스너분들께 감사하다. 음원의 가치보다 ‘음악’의 가치를 더 소중히 생각하는 가수이자 프로듀서가 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이유는 특별한 시상식 무대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밤편지'에 이어 선보인 '이름에게'를 통해 무명의 음악인들과 함께 무대를 꾸린 것. 데뷔 1개월차 가수, 코러스전문 가수, 버스킹 가수 등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무명의 음악인들과 함께했다. 또 음악인의 꿈을 지닌 다양한 연령의 일반인 합창단 60여 명이 등장, 아이유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하는 등 '이름에게'라는 제목에 걸 맞는 감동 그 이상의 무대를 완성해 박수를 받았다. 무대 전광판에는 무대에 함께 오른 가창자들의 이름이 모두 떠오르기도했다.
소속사 측은 "'이름에게'는 아이유 정규4집 '팔레트' 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로 아이유가 직접 가사와 제목을 붙였다. 제작 당시 세상의 모든 ‘이름’들이 이 노래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를 담아 완성된 곡"이라며 '이름에게'라는 곡에 담긴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이어 "연말 시상식이라는 영광스런 무대지만 ’이름에게’ 무대 만큼은 본인이 아닌 다른 ‘이름’들에게 더욱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겠다는 아이유의 기획 의도가 있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아티스트 본인의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9일과 1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7 투어 콘서트- 팔레트'의 피날레인 서울 공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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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