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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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첫방] 역시 조정석! 액션에 엔딩요정까지 '원맨쇼'

기사입력 2017.11.28 07:00 / 기사수정 2017.11.28 01: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역시 조정석'이라는 감탄을 할 수밖에 없는 60분이었다.

27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는 차동탁(조정석 분)이 조항준(김민종)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히는 과정에서 사기꾼 공수창(김선호)과 엮이고, 공수창의 영혼이 차동탁의 몸에 들어오게 됐다.

차동탁 역의 조정석은 첫 회부터 액션에 코믹, 남자들간의 우정, 로맨스, 여기에 강렬한 반전 엔딩까지 선보이며 차동탁 역할을 조정석이 맡은 필연적 이유를 증명했다. 용팔이(이시언)를 만나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이며 초반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공수창을 잡기 위해 전과자들을 수소문하는 장면에서는 능글맞음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줬다.


특히 김민종, 이호원과 보여준 브로맨스가 인상적이었다. 차동탁은 파트너 형사였던 조항준에게 비리가 있었다는 주장을 믿지 못하고, 그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 술에 취해 독고성혁(이호원)을 조항준으로 착각하고 신발끈을 묶어주며 눈물 흘리는 장면은 분명 우스운 상황이지만,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다소 억지스러웠지만 송지안과의 로맨스를 예고하는 장면도 설렘을 주기에 충분했다. 막무가내로 취재하려는 송지안을 설득한 뒤 달려드는 오토바이에서 구해주는 장면은 뜬금없는 배경음악이 없었어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무심한 듯 자상한 면모가 있는 남자 역할는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 등에서도 보여줬듯 조정석의 전공분야다.



앞의 모든 전개에 심드렁했던 시청자라도 마지막 장면에서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찰나의 표정과 호흡 변화만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분명 머리를 숙이고 있을 때는 차동탁인 줄 알았는데, 고개를 들고 숨을 내뱉는 순간 공수창이 된 것. 익살스러운 표정과 차진 대사 소화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동시에 조정석의 연기 내공에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던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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