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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입단' 황재균 "수원으로 복귀, 초심으로 임하겠다"(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11.27 14:3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내야수 황재균이 새로이 kt wiz 유니폼을 입으며 환영에 대한 감사, 그리고 내년 시즌 각오를 전했다.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황재균 입단식이 열렸다. kt는 지난 13일 황재균과 4년 88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황재균은 10년 만에 수원으로 돌아오게 됐다.

"다시 수원에 왔으니 초심을 갖고 즐겁게, 열심히 하겠다"라고 운을 뗀 황재균은 kt로 이적하게 된 소감과 내년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황재균과의 일문일답.

-입단 소감.
▲저를 높게 평가해주신 kt 분들께 감사하다. 이런 좋은 신생팀에 와서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미국에 있을 때부터 끝없는 관심을 가져주신 kt 구단에 감사하다. 다시 수원에 돌아왔으니 초심을 갖고 운동장에서 즐겁게, 열심히 선수들과 야구 하겠다. 옆에서 (박)경수 형이 좋은 선수인 것을 알기에 그를 도와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단장이 삼고초려 했다고 들었는데, 언제쯤 입단 결심했나. 어떤 동기로 입단을 결심했나.
▲미국에 있을 때부터 꾸준히 연락해왔던 구단이다. 내게 언제 들어오냐, 내일 바로 만날 수 있냐 이렇게 적극적으로 말씀하셨다. 만날 때마다 단장님이 같이 나오셨는데 그때 감동을 받았다. 이지풍 트레이너 코치도 kt에 왔고, 좋은 선수들, 성장할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미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같이 녹아들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를 너무 원한다는 느낌을 받아왔다.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런 느낌 덕에 결정했다.

-등번호 10번 선택한 이유는.
▲제가 13번을 오래 달았는데, 작년 커리어하이를 달았을 때 10번을 달았었다. 그 좋은 기억을 가지고 kt에서도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10번을 선택했다. 

-kt가 3년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팀과 개인에 대해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3년 연속 꼴찌를 했으나 시즌 막판 윤석민, 로하스가 합류하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팀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여기에 나는 살짝 도움을 줘서 탈꼴찌와 같이 위로 함께 올라갔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2년 연속 20-20을 해보고 싶다.

-창단 후 최고액을 받았다. 그런 면에서 부담은 없나.
▲금액에 대한 부담은 솔직히 말하면 없다. 그 부분은 내년부터 4년간 성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수원에서 다시 돌아온 느낌은 어떤가.
▲수원은 제가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다. 돌아오니 설레고, 새로운 느낌이 있다. 수원 팬 분들께 제가 다시 돌아와 한 팀원으로 즐거운 야구를 선사하고 싶다. 초심으로 돌아가 내년부터 열심히 하겠다.

-여러모로 환경이 달라졌다. 이것 하나만큼은 이루고자 하는 것은.
▲팀적으로는 (박)경수 형을 도와 탈꼴찌를 노리고 있다. 높이 올라갈 수록 좋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라면 다같이 즐거운 야구를 하고 싶다. 

-미국 생활을 마치고 왔는데, 돌아보면 어땠나.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메이저리그 코치들과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이 배웠다. 마이너리그 생활이 많이 힘들었다. 그 모든 것을 종합해서, 비록 1년이지만 미국 경험을 갖고 느꼈던 것을 선수단에 말해주며 다같이 올라가고 싶다.

-가장 환영해 준 사람은 누가 있나.
▲(유)한준 형, (박)경수 형이 많이 축하해줬다. 롯데에서 같이 뛰었던 (손)아섭이 형, (전)준우 형도 축하 많이 해줬다.

-밖에서 바라봤던 kt와 김진욱 감독은 어땠나.
▲젊은 팀이라고 느꼈다. 야구장에서도 정말 즐겁게 야구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김진욱 감독님이 오셔서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고 들었다. 나 역시 즐겁게 야구를 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저와 맞는다고 생각한다. 김 감독님이 평이 워낙 좋으시지 않나. 주위에서 들었을 때 좋고, 능력있는 분이라고 들었다. kt에 오게 된 이유 중 그런 부분도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과거 황재균이 했던 역할과 kt에서 해야할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할텐데,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한 바가 있나.
▲kt에 입단해 위치는 알고 있지만, 정확한 팀 분위기는 잘 모른다. (박)경수 형에게 많이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제가 이 팀에 와서 해야할 것은 기본적으로 어떻게 생활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운동을 하는 부분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 등에서 내 방법과 맞다면 그 부분에서 배움을 주고 싶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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