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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송강호·나문희 남녀주연상, '택시운전사' 최우수작품상 (종합)

기사입력 2017.11.25 22:43 / 기사수정 2017.11.25 23: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송강호와 나문희가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택시운전사'는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에 걸맞은 이름값을 해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김혜수와 이선균의 사회로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총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택시운전사'는 최우수작품상과 송강호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음악상, 최다관객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남녀주연상은 송강호와 나문희가 수상했다. 송강호는 "인간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미안한 마음을 영화 속에 담고 싶었다. 그 마음은 위대한 관객 여러분이 주셨다고 생각한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인기상에 이어 여우주연상까지 2관왕을 수상한 나문희도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데 이렇게 늙은 나문희에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감독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김현석 감독이 차지했다. 김현석 감독은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남녀조연상은 '범죄도시'의 진선규, '더 킹'의 김소진이 수상했다. 오랜 연기 경력 끝에 올해 '범죄도시' 속 위성락 역으로 주목받았던 진선규는 펑펑 눈물을 쏟으며 "멀리 우주에 있는 좋은 배우라는 목표를 향해서 꾸준히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감동의 수상 소감을 덧붙였다.

이어 생애 단 한 번 뿐인 남녀신인상은 '형'의 도경수, '박열'의 최희서에게 돌아갔다. 

최다관객상은 8월 개봉해 12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대중이 선정한 청정원 인기스타상은 나문희, 설경구, 조인성, 김수안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배우 차태현이 무대에 올라 故 김주혁·김지영·김영애·윤소정을 추모했다.

차태현은 "2017년은 안타깝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가슴 아픈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소중하고 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동료를 떠나보냈다. 선배님들의 수고에 큰 박수를 보내고, 행복했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훌륭한 영화인이었던 것을 꼭 간직하겠다. 하늘에서 부디 아프지 마시고 평온하시길 빌겠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16년 10월 7일부터 2017년 10월 3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누리꾼 투표 결과를 종합해 선정했다.

다음은 제38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택시운전사'
▲감독상: 김현석 감독('아이 캔 스피크')
▲남우주연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여우주연상: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우조연상: 진선규('범죄도시')
▲여우조연상: 김소진('더 킹')
▲신인남우상 : 도경수('형')
▲여우신인상 : 최희서('박열') 
▲신인감독상 : 이현주('연애담')
▲각본상: 황동혁('남한산성')
▲촬영조명상: 조형래·박정우('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편집상: 신민경('더 킹')
▲음악상: 조영욱('택시운전사')
▲미술상: 이후경('군함도')
▲기술상: 권기덕(스턴트) ('악녀')
▲청정원 단편영화상: 곽은미 감독('대자보')
▲청정원 인기스타상 : 나문희, 설경구, 조인성, 김수안
▲최다관객상 : '택시운전사'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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