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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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유아인, 두 시간 이어진 누리꾼과의 설전…"역지사지 한 번만"

기사입력 2017.11.25 09:19 / 기사수정 2017.11.25 09: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유아인이 SNS를 통해 누리꾼과 두 시간 가량 설전을 벌였다. "역지사지 한 번만"이라는 호소와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저들을 구원하소서"라고 말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지난 24일 오후 유아인은 약 2시간 가량 자신의 트위터에 올라온 누리꾼의 글에 답글을 달고, 또 다시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설전을 이어갔다.

유아인은 "좋은 방법 하나 알려줄게. 내가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돼. 언팔하면 되고, 검색창에 굳이 애써서 내 이름 안 치면 돼. 너네 제발 너네 인생 삻아. 나 말고 너네 자신을 가져가. 그게 내 소원이야. 진심이고. 관종이 원하는 관심을 기꺼이 줘서 감사하다"고 글을 게재했다.

또 "나는 내가 예쁘게 놀 수 있고, 제대로 자기 힘을 내게 사용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랑 놀게. 너네 그냥 너네끼리 놀아. 왜 굳이 스스로 불편을 찾아내는 거야? 불편이, 그것으로 세상에 뱉는 몇마디로 너희의 존재감을 가져가지 마. '존재'를 가지도록 해"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악플러들을 향한 일침도 남겼다.

이어 "이것이 내가 너희를 소비자가 아니고, 관객이 아니고, 악플러도 아니고, 잉여도 아니고,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는 방식이다. '무시'가 아니라. '장사'가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감사'하는 것처럼 그래야 가질 수 있단다. PEACE"라고 덧붙여 자신이 왜 이런 글을 남겼는지에 대한 이유도 덧붙였다.

또 자신에게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이들에게 "매일 매일 수백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매일 단두대에 세워지는 나의 불편을요", "너네는 왜 단체로 나를 아프게 하느냐. 인간이라면 '역지사지' 한번만 줍쇼. 구걸입니다"등의 글과 "나의 전투력이란. 일당백 아니고 백 명에게 집단구타를 당하면서도 살아남는 나의 정신력이란! 너희가 나를 훈련시켰구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유아인은 한 누리꾼이 "유아인은 그냥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일 것 같다.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음.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 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하고 코 찡끗할 것 같음"이라고 남긴 글에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 찡끗)"이라고 답글을 남기며 시선을 모았다.

이후 유아인은 이 논란을 언급하며 "그냥 한 말에, 그냥 한 말씀 놀아드렸는데 아니 글쎄 한남이라니(코 찡긋) 잔다르크 돋는다. 성별 모를 영어 아이디님께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마이너리티 리포터에게 걸려 여성을 혐오하는 한국 남자이자 잠재적 범죄자가 됐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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