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이승환과 주진우가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가수 이승환과 주진우 기자가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환은 "강풀 덕분에 주진우와 친해졌다"며 "강풀과 양꼬치를 먹으러 갔는데 둘이 먹는 게 어색해서 '누구 좀 불러라'했다. 그때 주진우가 왔다"고 친해진 계기에 대해 밝혔다.
또 이승환은 "주진우는 전직 대통령, 대기업, 종교까지 기자 정신으로 파헤지는 사람이다"며 극찬했다. 이에 주진우는 "기자가 됐는데 아무도 거기에 대해서 안 쓰는 거다. 그래서 몇 개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같이 취재하던 사람들도 다 도망가고 나 혼자 계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진우는 "금주를 한 지 12년째다"며 "신입 기자 시절에는 음주가 일상이었다. 근데 술로 인해 흐트러지는 게 보였고 큰 권력들과 싸우면서 철저한 관리를 시작했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두 사람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이승환은 "양 정권 블랙리스트에 내 이름이 없어서 사람들이 날 조롱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주진우는 "대신 우리는 다른 파일이 적용된다. 누구를 만나고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다 파악이 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그때는 쫓겼지만 이제는 쫓아갈 거다"고 덧붙였다.
주진우는 "미행을 당할 때는 사람들이 일부러 와서 서있는다. 집에 못 들어가고 숙소를 몇 개를 잡고 돌아가면서 지냈다. 근데 나 혼자 지내는 숙소에서 책장이 옮겨져 있고 창문이 열려 있더라"며 "이제는 도청, 미행에 벗어난 거 같다. 여기 온 거 자체가 벗어났구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어떻게 달라졌냐는 물음에 이승환은 "전 대통령 탄핵이 가결될 때 그날 섭외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진우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승환에게 국정화 교과서 반대 캠페인에 나서달라 했는데 거절을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에 이승환은 "자유로운 발언을 하려면 어디든지 책잡혀 있지 않아야 한다. 어느 정당, 정파와도 엮이고 싶지 않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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