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4.07 18:13 / 기사수정 2005.04.07 18:13
이상준, 오재원, 이승재, 김용섭 4할타자 넷을 앞세워 예선전 4승 1무 2패라는 성적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올라온 강타선의 경희대. 오장훈, 이수현, 이덕영, 황석영 등의 계투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예선 3승3패로 통과하고, 호원대를 10강 토너먼트에서 누르고 올라온 홍익대학교. 이들이 춘계리그에서 만났다.
경기전부터 박정규, 김이슬, 장태종이 이끄는 마운드와 앞서 언급한 4할타자 네 명으로 투타 높이에서 모두 앞선 경희대의 우세가 예상되었다. 결과 역시 예상대로 경희대의 승. 12 대 1 콜드로 경희대가 4강에 합류했다.
경기는 1회 상대 선발 오주헌의 난조를 틈타 3점을 빼앗으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한 경희대가 계속해서 몰아치는 양상이었다. 4회 2점, 5회 3점을 올리면서 경기흐름을 확실히 가져와 콜드게임승을 일구었는데, 타선의 응집력과 상위타선 가릴거 없이 터지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날 6이닝 1실점 삼진 8개를 뽑으면서 호투한 좌완 박정규의 호투도 돋보였다. 덕분에 경희대는 원투펀치 김이슬과 장태종을 투입하지 않고도 낙승해 우승의 전망이 밝게 되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홍익대는 투수 리드와 미트질 등의 수비가 좋은 포수 윤여명이 이번대회 타격 난조로 선발 출장하지 않은 것이 컸다. 비록 뒤늦게 출장을 했지만 처음부터 출전을 했더라면 지더라도 이렇게 마운드가 무너지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올해 들어 투수로 전향한 오장훈은 비록 어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87-90의 좋은 신체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좋은 품질의 직구도 계속 보여주었다. 여기에 조금만 하체를 이용해 던지는 법을 배워 공을 밀지 않고 뿌릴 줄 알게 된다면 꽤 전망이 밝지 않을까 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경희대는 고려대와 7일 2시 반에 준결승전을 치룬다. 과연 우완 박성호, 김경선, 사이드암 김수형, 좌완 김혁, 김준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마운드의 높이와 짜임새가 강점인 고려대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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