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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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속 시원히 답하지 못해 죄송"…이특이 기자회견서 사과한 이유

기사입력 2017.11.06 13:50 / 기사수정 2017.11.06 13:0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더 속시원히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6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슈퍼주니어 컴백 기자회견이 열렸다.

슈퍼주니어가 약 2년2개월만에 컴백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그 보다도 이번엔 더 큰 이슈가 있다. 바로 최시원의 활동 불참 소식이다. 

지난 9월 유명 식당 한일관의 대표 김모씨가 최시원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게 물린 뒤 엿새 뒤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고, 결국 최시원은 모든 활동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 여러가지 시각이 존재하지만, 일단 최시원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 다시 말해, 무대 위에서 웃는 얼굴로 팬들을 만나고 활동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에 슈퍼주니어는 이번엔 6인조로 활동한다. 

이와 관련, 슈퍼주니어는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이번 논란에 대해 입을 뗐다. 이특이 총대를 맸다.

이특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최시원이 이번 활동에 함께 하지 않는다. 시원, 동해, 은혁이 오랜만에 군전역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쉽게도 불참한다.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슈퍼주니어가 수년간 활동하며 다사다난했다. 그러나 자포자기하고 쓰러지기 보다는 위기를 이겨내면 또 다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끼리 더 똘똘 뭉칠 수 있었다. 우리의 무기인 화기애애함과 위트를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 최시원이 빠졌지만 우리가 채우면 된다. 크게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비록 우리가 여섯명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시원의 불참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고, 이특은 비교적 차분하고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또 이번 앨범 '성공 기준'과 관련해 "참 많은 생각을 했는데 '멤버들이 오래 활동하고 계속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2019년에는 규현, 려욱이 전역하고 다른 멤버들도 함께해 완전체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음주운전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인 강인과 팬들의 보이콧 사태로 휴식 중인 성민의 합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가운데 이특은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모든 기자회견 일정이 끝나고 멤버들이 퇴장하고 나서도 이특은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이른 시간 현장에 와준 취재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었다.

뿐만 아니라 "질문에 속 시원히 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시원과 관련한 여러 시작이 존재하는 가운데, 멤버들의 심경이나 최시원의 현 상태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더 큰 잡을을 막기 위해 말을 최소한으로 아껴야 했기 때문이다. 이특은 공손히 90도 인사를 건넨 채 자리를 떠 '리더의 책임감이쓴 자세'를 제대로 보여줬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6일 정규 8집 'PLAY'를 발매한다.  '음악을 재생하다'와 '신나게 놀다'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결합돼 슈퍼주니어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또 타이틀 곡 'Black Suit'는 어둠 속 찰나의 순간, 마음을 훔치기 위해 블랙수트를 차려 입은 남자의 모습을 '루팡(Lupin)'에 빗댄 독특한 가사와 여유로우면서도 세련된 슈퍼주니어만의 퍼포먼스가 돋보여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 곡 'Black Suit'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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