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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결혼' 이세창♥정하나, 떳떳하고 당당한 '인생 2막' (종합)

기사입력 2017.11.05 18:03 / 기사수정 2017.11.05 18: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이세창) "존경할 수 있는 사람"(정하나)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 5층 루비홀에서 배우 이세창과 에어리얼리스트 정하나의 결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이세창과 정하나는 오후 5시 30분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예정보다 7분 늦어졌다. 이날 이세창은 지각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뒤 신부인 정하나를 소개했다. 정하나는 "에어리얼리스트라고 공중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공연이다. 아크로바틱 장르에 속한다"고 자신의 직업을 설명했다.

이세창은 "오늘 결혼식을 일반 결혼식과 다르게 공연처럼 하려고 한다. 함께 나와주는 배우들은 정하나 양의 오래된 지인들이다. 지인들이 축가 대신 축하 공연을 기획해줬다. 2주 전부터 연습했다. 이번 주가 연예계의 애도 기간이기 때문에 다른 축가 등은 배제했다. 결혼 공연만큼은 신부 지인들이 준비한 거라 하기로 했다. 의상은 아침 7시까지 재봉틀로 직접 만들었다. 공연 의상도 직접 만들어서 조촐한 공연이 될 것이다. 작은 이벤트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라고 결혼식에서 진행되는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정하나는 "알게 된 것은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다. 친해진 건 골프를 하면서 더 친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세창은 "가장 좋은 점은 성격이 닮았다. 익스트림한 운동을 좋아하고, 카레이싱이나 스쿠버 같은 경우도 흔히 말해 목숨 내놓고 하는 일인데 서로 잘 맞는다는 걸 느끼게 됐다. 데이트도 밖에서 하는 스포츠로 시간을 보냈다. 또 대화가 잘 통한다.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공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 배우 생활을 이해해준다"라고 덧붙였다.

이세창은 정하나와 13살 나이 차이에 대해 "결혼 발표 후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제가 나이에 비해 정신 연령이 낮아서인지 데이트하는 데는 문제점이 없었다"라고 답변했다. 또 "처음 만났을 때는 나이 차이가 이렇게 나는지 몰랐다. 나중에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이세창은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유로 "길에 다닐 때 거의 남남처럼 다녔다. 하지만 죄지은 게 아니니까 떳떳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쉬쉬하고 비밀로 하면 제가 이혼한 걸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까 다 알리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원래 결혼식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인들의 축복 속에서 하게 됐다. 또 공연을 하려다 보니 층고가 높은 곳을 찾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하나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세창의 매력을 이야기했고 이세창은 "남녀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화법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가장 잘 맞고 여가활동이나 삶을 보내는 방식이 비슷하다.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런 점이 좋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이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정하나는 "저는 몸을 쓰는 직업이기 때문에 2세를 낳으면 회복에 시간이 걸려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갖게 되면 낳으려고 한다. 1년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세창은 두 번째 결혼인만큼 지켜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겠다며, "인생막차이기 때문에 꽉 물고 오래오래 살 생각이다. 다시는 안 좋은 일이 없도록 더 보란듯이, 많은 분이 지켜본다는 걸 책임감 느끼며 예쁘게 살도록 하겠다"라고 결혼 생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세창은 1993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듬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딸 부잣집', '사랑이 꽃피는 교실', '네 멋대로 해라', '야인시대', '연인', '빛과 그림자', '마녀의 연애', '야경꾼 일지', '엄마', '옥중화' 등과 영화 '혼자 뜨는 달', '주노명 베이커리' 등에 출연했다.

정하나는 에어리얼 아트(길고 풍부한 천을 감싸 안고 화려한 묘기를 보여주는 운동)를 하는 아크로바틱 배우로, 그룹 엑소 콘서트 무대에 올랐던 경력이 있다. 또 모델 겸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이세창이 감독을 맡은 카레이싱팀 알스타즈 소속으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편 이세창과 정하나의 결혼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곳 7층 콘서트홀에서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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