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전역 후 행보가 확정됐다. 출연 물망에 올랐던 드라마 '화유기'의 출연 소식이 최종적으로 알려졌고, 입대 전 촬영했던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의 개봉까지 앞두면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활동을 예고했다.
4일 이승기의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 출연 확정 소식이 전해졌다. 계속되는 이승기의 출연 여부에 대한 궁금증에도 출연 확정 소식을 전하지 않던 '화유기'는 이승기의 전역 후 5일이 지난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기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홍자매가 극본을 맡은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퇴마극이다.
이승기는 손오공 역을 맡았다. 손오공은 화려한 스타일과 독보적 오만함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인물. 흰소요괴 우마왕(차승원 분)과 삼장 진선미(오연서)와 기묘한 악연을 맺게 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귀를 소탕하는 험난하고 특별한 여정을 밟게 된다.
'화유기' 제작진은 이승기의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이승기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었을 만큼 공을 들였다. 이승기가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화유기'를 선택해 제작진도 무척 영광이다. 지금껏 보지 못한 이승기의 모습을 손오공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와 관심을 함께 당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심은경과 함께 한 '궁합'도 이승기의 전역과 함께 본격적인 개봉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궁합'은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심은경)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천재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의 기막힌 운명을 그린 이야기로, 지난 2015년 12월 23일 크랭크업했다.
이승기는 지난 해 2월 1일 입대하며 '궁합'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당초 이승기의 입대 후인 2016년 개봉 예정이었던 '궁합'은 개봉일이 지연되면서 결국 이승기의 전역 후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이승기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사주와 궁합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고, 배우와 감독님 모두가 철저하게 준비하고 좋은 호흡으로 촬영에 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던 만큼, 그 결과물이 늦은 개봉에도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승기는 지난 달 31일 만기전역하며 "TV를 계속 봐서 여러분의 눈이 피로하도록 방송과 예능 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화유기'와 '궁합'은 그 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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