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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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교칙위반' 아이콘, 수학여행 첫날부터 핑크빛이라니

기사입력 2017.11.05 04: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교칙위반 수학여행' 아이콘이 추억을 쌓으러 떠난 제주도에서 일본에서 온 소녀들을 만났다. 아슬아슬한 이들의 만남이 어떻게 전개될까.

5일 JTBC '교칙위반 수학여행'이 처음으로 방송됐다. '교칙위반 수학여행'은 그룹 아이콘과 일본의 모델과 가수 등 6명이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아이콘은 오랫동안 데뷔를 위해 연습생 생활을 했기 때문에 수학여행에 관련된 추억이 없다. 그래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특별히 아이콘에게 수학여행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리얼리티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양현석은 아이콘을 위해 직접 거금의 용돈을 줬다.

아이콘만의 여행이 아니었다. 일본에서 온 '동경소녀'들이 있었다. 모델 타나베 카호, 카와즈 아스카, 스기모토 미호, 배우 노무라 나오, 그룹 GEM의 오구리 카코와 니시다 히라리가 여행의 파트너였다. 또 학생 주임 정형돈과 담임 선생님 조세호, 일본 소녀들의 담임 선생님 김신영이 있었다.

방송 초반 아이콘과 동경소녀가 선서를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아이콘은 '결단코 연애질은 하지 않겠음을 선서합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이콘과 동경소녀 사이에는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첫 만남인 만큼 낯선 동시에 설렘이 있었고, 언어의 장벽을 딛고 우정을 쌓는 모습이 마치 연애 초기처럼 보이기도 했다. 둘이서 바닷가를 걷거나 친구에게 '나는 어때?'라고 묻는 것 등이 그랬다. 또 아이콘은 일본에도 알려진 아이돌인 만큼 프로필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그래서 관심으로 비칠 수 있었다.

여기에 정형돈, 조세호, 김신영이 적극적으로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공항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인기투표를 하거나 앉고 싶은 사람 옆에 앉게 하면서 몰아갔다. 정형돈이 '연애 버라이어티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비웃는 것처럼 연애 버라이어티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아이콘의 리얼리티를 기대했던 팬들이라면 실망스러울 수 있는 구성이다. 13명의 이야기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분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또 진짜든 아니든 우상의 연애 과정을 보고 싶은 팬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정형돈, 김신영, 조세호 등 내로라하는 예능인들과 13명의 선남선녀가 모인 만큼 일반적인 아이돌 리얼리티를 넘어선 색다른 재미가 기대되기도 한다. '기승전연애'와 같은 억지스러운 편집을 배제하고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면 수학여행의 풋풋한 향수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주 토요일 밤 12시 20분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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