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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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김삿갓까지'…'알쓸신잡2', 방랑예능인 유시민의 기억법

기사입력 2017.11.04 06:47 / 기사수정 2017.11.04 01:2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분야를 막론한 유시민의 잡학사전엔 한계가 없다.

3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에서는 두번째 여행지도 강원도 영월을 방문해 김삿갓 문화관, 청령포, 탄광문화촌 등을 찾았다.

하루종일 영월에서 뜻깊은 하루를 보낸 '알쓸신잡2' 멤버들은 저녁이 돼서야 저녁을 먹기 위해 다함께 모였다.

이들은 고기를 먹으며 하루 일과를 공유했다. 특히 유시민은 "고기를 내가 굽겠다"라며 "우리나라에서 고기를 어린사람이 구워야 한다는 서열주의는 없어져야 한다. 고기를 잘 굽는 사람이 굽는게 낫다. 능력주의가 돼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유시민은 김삿갓, 단종에 대한 유희열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소시켰다. 유시민은 "김삿갓은 방랑시인이다. 엄청난 글재주를 가졌다"라며 "말장난을 하는 글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엄청난 수준의 말장난이다. 대가다"라고 감탄했다.

이어서 그는 김삿갓 문화관에서 본 마치 랩의 라임을 연상케하는 김삿갓의 시와 욕처럼 읽히는 발음이지만 그 뜻은 다른 시 등을 예시로 들며 김삿갓의 시 철학을 이야기했다. 또 김삿갓이 삿갓을 쓰게된 이유에 대해서도 가설을 이야기하며 설득력을 얻었다.

또 황교익, 장동선이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에 다녀온 소감을 말하자, 유시민도 단종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갔다.

유시민은 "단종을 죽음에 이르게한 세조에 대해서는 기억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 업적이 없는건 아니지만 왕에 오른 것 자체가 부당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반대로 단종은 업적이 있는건 아니지만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것에 대해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단 의미에서 그와 관련한 모든 흔적을 몇백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유시민은 김삿갓을 이야기하면서 "나는 방랑 시인은 아니지만 방랑 예능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정치를 할 땐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예능과 만난 방랑 예능인 유시민, '알쓸신잡2'에 없어선 안 될 대체불가 '예능치트키'로 거듭나고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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