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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우승하려면? 공격 다변화 절실···

기사입력 2008.12.04 00:46 / 기사수정 2008.12.04 00:4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프로축구 K리그 흥행 카드인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상의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기 시작한 가운데 수원이 우승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3일(수) 서울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수원이 후반 34분 곽희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을 입어 1:1무승부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침에 따라 2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정상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이날 수원은 24일간의 공백을 뒤로하고 경기 감각을 높이며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보다 값진 무승부로 2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2004년 3번째 별을 단지 4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 4년간 K리그와 컵대회, FA컵 등 우승 앞까지 갔음에도 우승컵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아픈 기억을 쌓아오기만 했다. 이러한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어낼 기회가 이번 시즌 우승이다.

일단 이날 1차전을 통해서 수원 우승 가능성은 50%이다. 일단 1차전에서 패하지 않았다는 자체가 우승의 가능성을 높인다. 전반전에 서울 수비수 아디에게 실점을 허용한 뒤로 수원은 심적인 부담에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없었음에도 수원이 극적인 무승부 골을 기록했다는 점 자체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2차전에서 살려놓은 경기 감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수원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수원이 이날 거둔 무승부와 달리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하려면 공격 다각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날 차범근 감독은 올 시즌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던 신영록을 투입한 것이 원하던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에두에게 공격이 집중될 수밖에 없고, 에두는 자연스럽게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게 됨에 따라 공격이 쉽사리 풀리지 않게 될 수밖에 없다. 후반전에 배기종, 이관우을 투입하며 공격 다변화를 노렸다.

이들 두 선수 카드로 수원이 확실히 달라졌다. 그만큼 차범근 감독이 2차전에서 다양한 선수를 활용하고, 그동안 4년간 우승 문턱 앞에서 했던 실수와 오류를 다시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2차전에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둠으로써 서울 수비에 혼란을 줘야 한다. 이날 경기 종료 뒤에 가진 서울 귀네슈 감독과 기성용이 말했듯이 서울은 체력, 심리적으로 지친 상황이다. 조금만 흔들어 놓으면 무너지기 쉽다.

수원의 다양한 공격 카드를 가용하고, 시기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수원의 막강한 공격으로 4년 만에 우승컵을 빅버드 스타디움에서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외로도 이날 1차전 경기 덕분에 많이 끌어올린 경기 감각을 더욱더 높일 필요가 있다.

과연 수원이 서울이라는 껄끄러운 상대를 어떻게 제치고 K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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