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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개막전 보스톤에 완승!

기사입력 2005.04.05 00:22 / 기사수정 2005.04.05 00:22

박혜원 기자

우리 시간으로 4월4일 오전 9시5분에 2005년 MLB 개막의 팡파레가 울렸다. 각 팀당 162게임의 대 장정의 시작은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고의 빅 라이벌전인 보스톤과 양키스전이었다.


각 팀의 선발진

최고의 좌완 랜디존슨이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나왔고, 한 때 양키스의 최고의 투수였던 데이빗 웰스가 보스톤의 선발로 나오면서 노련한 두 좌완의 맞대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올 시즌의 개막을 알렸다.

랜디 존슨은  초반에 흔들림을 보이기도 했지만 노련함으로 94~96 마일의 페스트 볼을 뿌리며 녹슬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고, 82~86마일의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막강 보스톤 타자들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총 95개(60개 스트라잌)의 볼을 던졌고, 6이닝동안 5안타 탈삼진6, 사사구2, 1실점, 방어율 1.50의 첫 승리를 거두며 양키스 데뷔를 성공으로 만들었다.

한편 강력한 브레이킹 볼을 장착한 데이빗 웰스는 양키스 상대라는 개막전 부담감과 추운 날씨(5도정도)라는 외적인 환경에 몸이 덜 풀린것인지 제구력은 말을 듣지 않았고, 공은 비교적 높게 형성되어 매회마다 선두타자를 진출시키며 10개의 피안타와 몸에 맞는 볼 2개등 난조를 보였다.

4.1이닝동안 총 80개(52개의 스트라잌)의 몰을 던졌고 10안타 4실점 탈삼진4, 사사구 1, 방어율 8.31 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한  동갑내기 (63년생)  두 좌완투수의 선발 맞대결은 랜디 존슨의 완승으로 끝났다.

2 - 9 양키스 승리


양 팀 득점 상황


홈런을 도둑맞은 아쉬운 보스톤

2회초 보스톤의 4번 데이빗 오티스가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만들며 무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인 케빈 밀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직한 타구를 날리지만 양키스 좌익수 마쓰이가 멋진 호수비를 선보이며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어 잡는데 성공한다. 2득점이 한순간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2사후 2사 3루 상황에서 제이 페이튼이 존슨의 낮은 슬라이더를 잘 받아치며 오티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득점에 성공했지만 마쓰이의 이 멋진 호수비로 1,2회에 다소 불안하게 보였던 존슨이 제 모습을 찾는 계기가 되었고, 보스톤 타자들이 이후에 무력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1 - 0

양키스의 타선은 매서웠다.

2회초에 호수비를 선보인 마쓰이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고, 팬들에게 격려의 기립박수를 받았던 지암비가 화답의 안타를 만들면서 1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든다. 노련한 버니 윌리암스의 희생플라이로 마쓰이를 홈으로 불러 들이면서 두 팀은 1 - 1 이 되었다.

흔들리는 보스톤

1회말 2005년 MLB 첫 안타를 쳤던 양키스의 1번 데릭 지터는 3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서 좌측 선상을 구르는 2루타를 만들어 낸다. 3번 셰필드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고 마쓰이와 포사다의 연속 안타와 지암비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상황의 위기가 온다.

보스톤의 선발 웰스는 연속안타에 이어 불안함을 보이더니 만루 상화의 위기에서 보크까지 범하면서 또 한점의 추가 실점을 하고 만다.  1 - 4

양키스의 득점은 지터로부터 시작한다?

1,3회에 이어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온 지터는 웰스, 마이어스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나온 브레인 닐에게 사사구를 얻어내고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루의 기회를 만든다. 다음 타자 A-로드가 중견수쪽 안타로 첫 타점에 성공했고 다시 교체된 4번째 투수 엠브레에게 루벤 시에라가 다시 적시타를 만들면서 6회말에도 2점의 추가 득점에 성공한다. 1 - 6

멋진 호수비에 이어 올 시즌 첫 홈런까지 날린 마쓰이!

보스톤 타자들은 1번 자니 데이몬의 무안타를 시작으로  오티스의 1안타 1득점을 제외하고는 중심 타선의 맥 없는 경기를 선보인 반면 양키스의 중심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매서운 방망이를 선보이며 보스톤이 올라서려는 시도 조차 차단해 버렸다. 

8회말 셰필드가 볼넷으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장한 마쓰이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버리는 개막 제 1호 홈런까지 날리면서 오늘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홈런1 의 맹타를 휘두르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결국 8회에만 마쓰이의 투런 홈런을 비롯해서 7번째 구원투수로 나온 존 할라마의  투수 앞 땅볼 에러에 이어 티노 마르티네즈가 홈을 밟으며 총 3실점을 추가해서 1 - 9 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맥 빠진 경기

9회초에 밀러의 볼넷과 베리텍의 안타에 이어 대타로 나온 트롯 닉슨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만회하지만 보스톤에게 오늘 개막전은 모든 면에서 양키스에게 완패한 경기였다.  2 - 9

양키스는 곳곳에서 나오는 내 외야의 멋진 호수비들을 비롯해서 안정된 수비와   랜디존슨에 이어서 던진 스터츠와 탐 고든 역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고, 중심타선들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 주었다.

반면에 보스톤은 7명의 투수들이 출동하였지만 대부분  양키스의 타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면서 선발과 불펜진의 불안감을 보였고  또한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특히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도 매끄럽지 못한 수비와 공격을 보이면서 보스톤에 적응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4월6일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2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양키스의 선발은 칼 파바노이며 보스톤은 맷 클레멘트가 예고되고 있다.  투 타의 막강 전력을 확인시킨 양키스의 벽을 과연 보스톤이 6일 경기에서는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4월4일 경기결과   
        
                                        R     H    E
보스톤      010  000  001     2     6     2        패 :  데이빗 웰스( 0-1, 8.31)
양키스      013  020  03x     9    15    1        승 :  랜디 존슨( 1-0, 1.50)


내일 (4월5일)의 경기는

보스톤과 양키스의 개막 1경기만 열린 오늘이지만 내일은 10경기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우리 코리안 리거들의 활약이 예상되는 경기를 살펴 보자면 다음과 같다.

03시10분 : 뉴욕 메츠( 선발:페드로 마르티네즈)vs신시내티 레즈 ( 선발: 폴 윌슨)

05시5분 :  샌디에고(선발:우디 윌리암스) vs콜로라도 로키스( 선발: 조 케네디)

불펜진으로 활약이 예상되는 구대성(메츠)와 김병현(콜로라도)이 내일 등판 할지는 예상하기 힘들지만 구대성의 MLB 첫 대뷔전과 김병현의 콜로라도 도전기가 성공적으로 첫 단추를 잘 꿰기를 기대해 본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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