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0:17
연예

[엑's 현장] "척하면 척"…'마녀' 정려원X윤현민, 이유있는 시청률 1위

기사입력 2017.10.30 16:00 / 기사수정 2017.10.30 15:3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시청률 1위 드라마의 현장 분위기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마녀의 법정' 팀은 끈끈한 팀웍으로 드라마를 완성해가고 있었다.

30일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측이 경기도 화성에서 현장 공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먼저 정려원과 윤현민의 촬영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에도 높은 집중력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러나 '컷'소리가 들리면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모두 웃으며 연기 이야기를 했고, 다음 컷을 준비할 때도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

이어 두 사람은 세트장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검사 사무실들을 지나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의 방을 공개하며 "전세금 80만원짜리 집 치고는 매우 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세트장이 생각보다 크게 나왔다. 그래서 작아보이게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여진욱 방의 푹신한 침대를 자신의 침대인것 마냥 설명하던 윤현민에게 "베드신도 기대해봐도 되는 건가"라고 묻자 "그건 공영방송 수위상 가능할 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리를 옮겨 대법정을 배경으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정려원, 윤현민에 전광렬, 김여진 배우와 김영균 PD까지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시청률 1위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수치"라고 말하면서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하지 못했다는 그들의 말이 단순한 겸손이 아닌 것은 그들이 처음에 건 시청률 공약을 보면 알 수 있다. 제작발표회 당시 이들은 "시청률 7%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현민은 "로코 장르들 숙에 유일한 장르물이라 봐주실까 걱정도 했는데, 현실에서도 문노를 부르는 소재라 공감을 많이 해주신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고, 김여진은 "현장에서 배우들의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다. 특히 정려원은 많은 사람들과 상대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한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정려원과 윤현민은 새로운 시청률 목표로 15%를 이야기했다. 먼저 윤현민이 "처음에 시청률 공약을 걸 때는 드라마에 깊게 몰입하기 전이었다. 촬영을 하다보니 프리허그라는 공약을 너무 쉽게 이야기한 것 같았다"며 "드라마를 촬영하며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이를 공약으로 하면 더 의미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정려원이 "우리와 같은 일을 하는 분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 성범죄 전담 검사들에게 밥차를 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질문 외에도 정려원과 윤현민이 주거니 받거니 대답을 이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척하면 척'인 두 주연 배우의 호흡이 좋은 현장 분위기에 한 몫을 더했다.

배우들과 스태프 간 좋은 호흡이 시청률까지 이어지게 된 것일까, 좋은 시청률이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일까. 선후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는 없지만 이런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마녀의 법정'은 끝까지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