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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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조덕제 사건' 양측간 입장 팽팽..."상고심 오래 걸릴 것"

기사입력 2017.10.26 19:40 / 기사수정 2017.10.26 17: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일명 '남배우A 성폭력 사건'의 배우 조덕제와 여배우, 해당 영화의 감독까지 서로 다른 입장이 대립 중이다. 여배우가 변호인을 통해 "연기를 빙자한 추행"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앞으로 이어질 사건의 흐름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24일 '남배우A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여배우 측이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25일에는 한 매체에 의해 감독의 디렉션과 촬영 현장이 담긴 영화의 메이킹 필름 일부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감독의 지시를 받는 조덕제와 여배우의 모습, 또 함께 촬영 후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게 된 과정들이 담겨 있다.

같은 날에는 여배우가 직접 나선 인터뷰도 공개됐다. 여배우는 이 인터뷰에서 "전혀 합의되지 않았던 상태였다"는 것을 강조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여배우는 조덕제가 '여배우의 상의를 찢는 게 합의가 됐고, 시나리오와 콘티에 맞게 겁탈하는 신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장면을 수많은 스태프가 보고 있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재판부에 제출한 자료는 사실과 다르다고 얘기했다.

조덕제와 여배우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해당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언제쯤 공식입장을 표명할지에도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앞서 감독은 여배우의 기자회견 전 인터뷰를 통해 "조덕제 측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여배우 측은 1심에서의 무죄 판결 이후 2심에서 조덕제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의 형량이 내려진 것에 유감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조덕제는 2심 판결 이후 곧바로 상고장을 제출했고, 검찰도 조덕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것과 관련해 상고장을 제출하며 이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간 상태다.

법무법인 도담의 박현정 변호사는 엑스포츠뉴스에 "1심과 2심이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던 것이라 상고심의 판결이 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어떤 측면을 좀 더 강하게 보느냐에 따라서 입장은 바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 같은데, 요즘은 대법원에서도 합의 부분에 있어 엄격하게 보는 편이다. 최종심이기 때문에 조금 더 법리 위주로, 증거 같은 것들이 제대로 제출돼서 이 법리에 맞는 증거인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기 때문에, 시간 면에서도 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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