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마동석은 액션 연기에 특화된 배우다. 특히 맨손 액션일 때 관객들의 희열은 배가 된다.
마동석은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에서 현실적인 형사 마석도로 열연했다. 자신의 관할서 주민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지만, 범죄자들 앞에서는 눈빛부터 달라진다.
특히 주먹 하나로 동네 조폭들을 제압하는 마동석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통쾌함을 넘어 짜릿한 기분마저 든다. 마동석은 아무런 도구나 무기 없이도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맨손 액션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시킨다. 이에 '범죄도시'는 결국 500만 관객에 돌파하며 반전 흥행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중심엔 흥행의 원천 마동석의 열연이 있었다. 마동석의 액션 연기는 흡사 슈퍼히어로 같은 기분마저 들게 한다. 마동석에게 아이언맨이나 캡틴아메리카처럼 멋들어진 수트는 없어도 그보다 든든한 21인치의 팔뚝과 태평양 어깨가 존재한다. 상대를 제압하는 눈빛은 덤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범죄도시'는 내 덕이 아니다. 모두가 만들어냈다. 사실 개봉 자체가 기적인 작품인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범죄도시'의 액션만큼은 질질 끌고 싶지 않았다. 통쾌한 액션을 선사하고 싶었다. 감독님도 그걸 원했다. 형사 마석도에게 조잡한 게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탄생한 통쾌한 액션이 좋은 반응을 얻어 다행이다"라며 "사실 안에서 액션이 과해보일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현실을 반영한 부분도 있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특히 마동석은 부상 투혼도 마다하지 않으며 '범죄도시'에 올인했다. 그랬기에 '범죄도시'의 흥행은 그에게 더 큰 기쁨일 것. 마동석은 "요즘은 감사할 일밖에 없는 거 같다"라며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동석이 지난해 '부산행'에서는 선보인 좀비마저 때려 눕히는 액션은 보고 있는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그러나 마동석은 '범죄도시'에서 '부산행'과는 또 다른 '사이다 액션'을 선보였다. 어떤 상황에 놓여도 마동석 맨손 액션은 존재감이 뚜렷하다. 마동석 본인은 부정하지만 이미 관객들의 마음 속에는 '한국형 히어로'로 저장되기 충분한 진격의 '마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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